"에코프로 사형제 될까" 3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코스피 시동

염윤경 기자 2023. 9. 2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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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447만6000주를 전량 신주 공모한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IPO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 정체성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구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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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1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제공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447만6000주를 전량 신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6200원~4만6000원으로 총 공모 예상 금액은 5240억~6659억이다.

수요예측 일정은 다음 달 30일~11월3일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1월8일~9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은 오는 11월 중순을 목표로 한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04년부터 전구체 기술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2006년 국내 최초 하이니켈 NC(A) 전구체 개발에 성공했다. 2014년에는 NCM811 전구체와 2016년 NCM9½½ 전구체를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는 전기차(EV)와 비IT 기기에 탑재되는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652억원,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140% 증가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5만 톤 수준이던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21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경북 포항에 CPM(전구체 생산 공정) 3·4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환경규제 기준이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고도화된 리사이클 및 친환경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IPO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 정체성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구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경우 두산로보틱스와 SGI서울보증보험에 이은 조 단위 대어급 신규 상장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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