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美 민주당 중진, 사임 요구 거부…"검찰도 가끔은 실수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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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수수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된 민주당 중진 상원의원이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밥 메넨데스(뉴저지주) 상원의원은 25일(현지시간) 기소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나는 이번 기소가 여지껏 정치권에서 경험할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사실이 드러나면 나는 무죄를 선고받을 뿐만 아니라, 뉴저지주 상원의원직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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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스 결국 외교위 위원장 임시 사임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뇌물 수수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된 민주당 중진 상원의원이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밥 메넨데스(뉴저지주) 상원의원은 25일(현지시간) 기소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나는 이번 기소가 여지껏 정치권에서 경험할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사실이 드러나면 나는 무죄를 선고받을 뿐만 아니라, 뉴저지주 상원의원직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넨데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에 대한 혐의는 단지 '혐의'일 뿐이다. 여론은 우리가 존경하는 사법 제도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검찰은 가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하원 7선에 이어 상원에는 3선 고지에 오른 민주당의 지도급 인사다. 그러나 그는 아내 나딘 아슬라니안 메넨데스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대가로 금괴와 현금, 주택담보대출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연방법원에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메넨데즈가 부정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50만 달러(6억7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그의 뉴저지 자택과 그의 아내의 금고에서 발견했으며, 고급 메르세데스 벤츠 컨버터블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재 뉴저지 주지사인 필 머피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 대다수는 메넨데스가 받는 혐의의 심각성을 언급, 그가 "뉴저지 주민들을 효과적으로 대표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메넨데스는 혐의가 공개된 이후 영향력 있는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직에서 임시 사임한 바 있다.
한편 2세대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하원의원인 앤디 김은 지난 23일 메넨데스를 비판하며 출마를 선언했는데, 만일 김 의원이 도전에 성공할 경우 최초의 한국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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