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전광판 가득 채운 타이완 투수들…AG 3연속 金 운명 걸린 일전, 해법은 뛰는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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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훈련을 소화한 고척돔 전광판엔 타이완 투수들의 투구 영상이 쉬지 않고 나왔다.
대표팀 야수들은 훈련 도중에도 흘끗 타이완 투수들의 투구를 보면서 전력분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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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훈련을 소화한 고척돔 전광판엔 타이완 투수들의 투구 영상이 쉬지 않고 나왔다. 대표팀 야수들은 훈련 도중에도 흘끗 타이완 투수들의 투구를 보면서 전력분석에 나섰다. 그만큼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 운명이 걸린 일전이 타이완전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꼽은 경계대상 1호도 타이완이다. 사회인야구 리그에서 차출되는 일본 대표팀보다는 한국과 비슷하게 병역 문제가 걸린 타이완의 전력이 확연히 좋은 까닭이다.
류 감독은 “예선 2차전인 타이완전에서 총력전을 펼쳐 조 1위로 올라가야 한다. 결승은 나중에 생각하겠다”라며 타이완전 올인을 선언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더블A 소속 우완 류즈롱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더블A 소속 좌완 린위민이 경계대상 1호다. 고척돔 전광판에도 두 선수의 투구 영상이 가장 많이 나왔다. 특히 좌타자 위주의 한국 대표팀 야수 라인업에 맞춰 좌완 린위민이 표적 선발 등판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싱글A 우완 천보위와 필라델피아 싱글A 우완 판원후이, 그리고 타이완 리그에서 뛰는 퉁이 라이온스 소속 우완 구린뤼양도 한국 대표팀에 위협적인 강속구 투수들이다.
대표팀 중심 타자인 노시환은 “영상 자료를 보니까 타이완 투수들의 공이 좋더라. 대부분 다 구속 150km/h를 넘는 공을 던진다. 국제대회에서 처음 보는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치는 건 쉽지 않다. 한 방보다는 앞에 있는 타자들이 어떻게든 출루한다면 불러들이겠단 책임감으로 타석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완 투수들의 경우 구속이 빠르지만, 결국 제구 기복이 숙제다. 대표팀 타선이 주로 발 빠른 좌타자로 구성된 만큼 출루와 주루에 중점을 둔 공격 방향성이 해법일 수 있다.
일단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김혜성, 최지훈, 박성한, 최원준, 김성윤이 모두 ‘뛰는 야구’에 특화된 자원들이다. 끈질긴 승부로 출루와 더불어 상대 퀵 모션을 파고드는 도루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지훈은 “우리 야수들 가운데 누가 빠른지 상대 팀이 정확히 알 수 없다. (김)성윤이와 (김)지찬도 정말 빠른 주자라 상대 팀이 머리 아플 거다. 출루해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열심히 (뛰는 야구를) 해보려고 (김)혜성이와 얘기했다. 확실히 그 부분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준도 “우리 팀에 빠른 선수들이 많다. 단기전인 만큼 뛰는 야구가 잘 풀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대표팀은 9월 26일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7일 훈련을 소화하고 28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29일과 30일 현지 훈련을 소화할 대표팀은 10월 1일 홍콩과 예선 첫 경기를 펼친 뒤 10월 2일 타이완와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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