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패권 시대, 한국의 생존법은'…KISTEP·서울대 머리 맞댄다

김인한 기자 2023. 9. 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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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가들이 기술이 곧 안보인 시대를 맞아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특히 R&D(연구·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국제협력 파트너로 인정받기 위해 대체 불가능한 기술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황지호 KISTEP 전략기술기획본부장과 박종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각각 '국제협력 R&D 현황진단과 개선 방향'과 '데이터 기반 경제안보전략 수립과 의제 개발'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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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IFS)과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 사진=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국내 전문가들이 기술이 곧 안보인 시대를 맞아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특히 R&D(연구·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국제협력 파트너로 인정받기 위해 대체 불가능한 기술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IFS)과 공동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 주제는 '기술패권 시대, 대한민국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방향과 전략'이다.

현재 기술주권 확보가 과학기술 혁신정책의 범위를 넘어 경제안보 의제로 부상함에 따라 R&D 분야 국제협력 중요성도 재조명되고 있다. KISTEP과 서울대 IFS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협력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산업·경제·외교·안보 등의 분야에도 확산할 예정이다.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당일 포럼에서 기조발표를 진행한다. 그는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소개한다. 특히 한국이 국제협력 파트너로 초대받기 위해 대체불가능한 기술을 중장기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지호 KISTEP 전략기술기획본부장과 박종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각각 '국제협력 R&D 현황진단과 개선 방향'과 '데이터 기반 경제안보전략 수립과 의제 개발'을 발표한다. 이어 토론에는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류영대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본부장, 석현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기획조정본부장,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 등이 참여해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과학기술 혁신정책 싱크탱크인 KISTEP과 정부와 사회 그리고 산업계를 연결하는 초학제적 싱크탱크인 IFS의 상호협력은 국가 정책적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과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연 IFS 원장은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로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협력을 통한 기술주권 확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글로벌 경제안보 동향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제협력 R&D의 체계적 확대 방안을 이번 포럼에서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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