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기회 있다’ e스포츠 ‘첫 金’ 희망 곽준혁, 태국에 1-2 역전패…패자조 결승진출전행[SS항저우in]

김민규 2023. 9. 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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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역전패다.

곽준혁은 25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 열린 대회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의 결승진출전에서 태국의 티뎃 송사이싸쿨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승기를 잡은 곽준혁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잘 풀어나갔고 실점 없이 2대 0으로 1세트를 따냈다.

이제 곽준혁은 오는 27일 태국의 파타나 삭 워라난과 한판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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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포츠 국가대표팀의 곽준혁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 온라인4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민규기자]아쉬운 역전패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태국에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e스포츠 ‘첫 금메달’의 희망인 ‘FC 온라인’ 태극전사 곽준혁(23·KT 롤스터)의 얘기다. 곽준혁은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지며 금빛사냥에 도전한다.

곽준혁은 25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 열린 대회 e스포츠 ‘FC 온라인’ 종목의 결승진출전에서 태국의 티뎃 송사이싸쿨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곽준혁은 패자조 결승진출전으로 내려가 다시금 결승행에 도전한다.

이날 곽준혁은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1세트 곽준혁은 초반 손이 덜 풀린 듯 연이은 패스 실수를 범하며 상대에게 공격을 내줬다. 그래도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봉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곽준혁에겐 한방이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 곽준혁은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곽준혁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진영을 뚫더니 추가점을 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상대진영에서 공을 돌리며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다 역습을 내주며 실점위기도 있었지만 잘 막아냈다. 승기를 잡은 곽준혁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잘 풀어나갔고 실점 없이 2대 0으로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 곽준혁의 손이 풀렸다. 1세트와 달리 시작부터 빠른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공략해갔다. 상대진영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살려 전반 6분 만에 득점하며 1대 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곽준혁은 상대진영 앞에서 정교한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다 한 번에 침투해 전반 20분 만에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태국의 반격에 전반 32분경 실점하며 2대 1이 됐다. 추가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이스포츠 국가대표 곽준혁이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 온라인4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후반전 수세에 몰린 태국이 적극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잘 막아내던 곽준혁은 후반 14분 만에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30분경 역전골을 내주며 2대 3이 됐다. 선수교체를 진행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2세를 내주고 말았다.

결승행을 결정지을 마지막 3세트,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다 전반 27분경 태국의 일격에 실점을 허용했다. 곽준혁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쉽게 골이 터지진 않았고 0대 1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후반전 곽준혁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좋은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태국은 방어에 집중하며 1점차 지키기에 돌입했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선수교체를 진행한 곽준혁은 마지막 회심의 공격을 펼쳤지만 막히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제 곽준혁은 오는 27일 태국의 파타나 삭 워라난과 한판대결을 펼친다. 파타나 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티뎃 송사이싸쿨과 설욕전이자, 금메달의 종착지인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곽준혁이 한국 e스포츠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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