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15분 도시 비전 선포…‘새로운 생활의 시작, 빛나는 제주’
[KBS 제주] [앵커]
민선 8기의 핵심 정책인 제주형 15분 도시에 대한 비전이 공식 선포됐습니다.
오영훈 도지사가 직접 정책 도입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설명하며 주민 공감대 형성에 나섰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남부의 한 기초자치단체입니다.
인구 4천 7백여 명 규모의 작은 마을이지만 15분 도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이용을 중심으로 생활필수기능을 밀집하는 겁니다.
15분 도시 개념을 만든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는 15분 도시에 정답은 없다며, 중요한 건 근접성과 탄소 중립, 행복한 이웃 관계 등의 원칙을 긴 시간에 걸쳐 적용하는 거라 말합니다.
[카를로스 모레노/소르본대 교수 : "15분 도시, 30분 영토, 행복한 근접성 개념은 도그마(교리)가 아녜요. 그것은 어떤 점검표도 아니지요. 모든 원칙을 생각하고 그것들을 적용하는 거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특성과 흐름에 맞춰서 말이죠."]
제주에서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제주형 15분 도시 정책 비전이 공식 선포된 겁니다.
시범지구 중 한 곳인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선 15분 도시 개념이 낯선 주민들에게 오영훈 도지사가 직접 20여 분간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생활의 시작, 빛나는 제주'라는 비전 아래 제주 전역을 30개 생활권으로 나눠 생활 필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이동 수단을 혁신하고, 탄소 중립과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4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건물과 도로,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꿔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을 15분 도시 시간 개념을 적용하는 관점으로 전면적으로 바꾸는 겁니다."]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2033년까지 10년간 15분 도시로의 전환을 꾀하는 제주,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최종 용역 결과는 내년 1월쯤 발표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아람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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