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몸 던지면 우리 것 될 것” 윤 대통령, 뉴욕 방문 성과 강조
‘해임건의안 거부’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세계박람회)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박6일 미국 뉴욕 방문의 성과로 엑스포·경제 외교를 꼽고 정부의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다녀온 뉴욕 일정 결과를 국무위원들에게 전하는 데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체류 기간에 47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가) 우리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외교 무대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며 “이런 점이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 체감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47개국과 회담하며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진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는 데 주력한 것”이라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 무기거래를 두고 강력 경고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회의 도중 코피를 쏟아 긴급 지혈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금 과로하셨고 회의 진행 중에 코피가 나서 지혈하고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김은혜 홍보수석)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평상시와 같이 윤 대통령 오른쪽에 앉았다. 한 총리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 불수용 방침을 공식 석상에서 재확인한 것이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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