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편집 오해라더니…신원식 “5·16에 혁명적 요소 있다”

탁지영 기자 2023. 9. 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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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후보자, 국회 답변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관련
“많은 거짓선동 집회 있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25일 국회에 “5·16은 군사반란”이라면서도 “5·16 이후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혁명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5·16에 대해 “정치법적으로는 쿠데타지만,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농업화 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회·경제·철학적으로 혁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장관에 지명된 뒤 비판이 쏟아지자 “(유튜브 방송의) 앞뒤가 편집돼 오해를 불러일으켰는데,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의 역사적 평가를 100% 수용한다”고 해명했다. 신 후보자 해명과 달리 이날 국회에 제출한 답변은 ‘5·16이 혁명’이라는 사고를 그대로 드러내보인 것이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서면답변서를 제출, ‘5·16은 군사반란인지, 혁명인지’를 묻는 정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신 후보자는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사회 곳곳에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 후보자는 ‘현재 야당이 종북세력, 좌익세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사회 곳곳에 종북세력, 좌익세력이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의 확정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당시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다양한 허위선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과거 광우병 소고기 파동, 사드 반대 등과 같이 수많은 촛불 거짓선동 집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신 후보자는 과거 극우단체 집회에서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이 우리 국방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지적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야인 시절 개인 신분으로 했던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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