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각 탄원서, 의원 6명 빠지고 당직자·보좌진 대거 불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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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90만명이 참여한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 호소 탄원서를 25일 법원에 제출했지만, 일부 의원은 동참하지 않고 당직자와 보좌진도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소속 의원 161명 등 약 90만명이 참여한 탄원서를 법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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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당직자도 대거 이탈 "당내 민심 방증"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0만명이 참여한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 호소 탄원서를 25일 법원에 제출했지만, 일부 의원은 동참하지 않고 당직자와 보좌진도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소속 의원 161명 등 약 90만명이 참여한 탄원서를 법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탄원서 모집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22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는데 총 168명의 소속 의원 중 이 대표를 제외하면 6명의 의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당 소속 국회의원뿐 아니라 당직자와 보좌진의 이탈도 눈에 띈다.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정세균·문희상·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 당직자 175명, 보좌진 428명, 온라인 탄원서 44만5677명, 시·도당별 탄원서 6만5985명, 더민주혁신회의 서명운동에 동참한 탄원서 38만1675명, 오프라인 서명운동 12명 등 총 89만411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직자와 보좌진 규모를 고려했을 때 당직자는 최소 수십명 이상, 보좌진은 절반 이상이 탄원서에 동참하지 않았다.
한 보좌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보는 당내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인 결과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탄원서를 놓고 논란도 제기된다. 모집 과정부터 탄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한 '색출' 과정이란 비판이 일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서명한 의원과 그렇지 않은 의원을 발표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탄원서엔 "이 대표는 검찰 소환과 재판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결코 당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한시도 당 대표로서의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민주당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정당 활동을 위해 대표의 업무지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현재 민주당에는 민생 현안 등 이 대표의 지휘 아래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국민들이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해서라도 제1야당 대표가 구속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법조계에선 역대 최장 심사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27일 새벽에 구속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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