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물씬, 국악과 함께 청와대 산책
김은정 앵커>
청와대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밤에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별빛 조명과 공연이 함께하는 야간 개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이충옥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청와대 / 서울시 종로구)
늦은 시간 청와대가 평소보다 더 북적입니다.
청와대 안으로 들어가자 별빛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상춘재와 녹지원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박도은 / 전주 화정초 5학년
"여기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멋진데 웅장해서 다음에 또 오고 싶고 엄마·아빠랑 있어서 행복했어요."
가을밤에 만나는 청와대의 야경은 더욱 특별합니다.
관람객들은 불이 밝혀진 대정원과 본관을 거쳐 소정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를 둘러봅니다.
인터뷰> 청와대 관람객
"밤하늘의 별, 은하수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빛으로 물든 정원 구석구석을 산책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예원 / 충남 천안시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싶고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해 주고 싶어요."
오래된 나무들이 어우러진 정원에 국악이 울려 퍼집니다.
인터뷰> 신선호 / 기타 연주자
"산책을 하면서 좋은 음악도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예지 / 해금 연주자
"오랫동안 머물러서 관람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희도 연주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가을밤을 수놓은 해금과 생황 연주는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황종구 / 경기도 양주시
"밤에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구경도 잘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신동민 / 서울시 서대문구
"청와대가 너무 예뻐서 둘러보는 것도 좋았고 한국적인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까 새로운 모습도 많이 보게 돼서 좋았고요."
지난여름에 이어 9일 동안 운영된 가을 청와대 야간 관람은 하루 최대 관람 인원 2천 명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태연 / 한국문화재재단 청와대문화사업단 PD
"청와대 밤의 산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하는 행사인데요. 깊어가는 가을밤 아래 고즈넉한 청와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지난해 5월 개방된 청와대 관람 인원은 350만 명을 넘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를 다양한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이 함께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