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클릭 몇번으로 끝… 쉬워진 `주담대 갈아타기`

김경렬 2023. 9.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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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전세대출도 스마트폰으로 클릭 몇변하면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주담대는 아파트만, 전세대출은 모든 주택이 대상이다.

지난 5월 대출 이동이 상대적으로 쉬운 신용대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인프라를 아파트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까지로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도 주담대나 전세대출의 갈아타기가 가능하지만 여러 금융회사의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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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비교 플랫폼·금융사 앱 통해 낮은 금리 이동
대국민 서비스 이르면 연말께 단계적 실시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전세대출도 스마트폰으로 클릭 몇변하면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주담대는 아파트만, 전세대출은 모든 주택이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현재 신용대출에만 적용하고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대상을 내년부터 이같이 확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은 소비자가 이미 받은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쉽게 옮겨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5월 대출 이동이 상대적으로 쉬운 신용대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내 인프라를 아파트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까지로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도 주담대나 전세대출의 갈아타기가 가능하지만 여러 금융회사의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이 부족하다. 또 신규 대출 약정 후에 기존 대출을 상환하려면 금융회사 영업점에 방문하거나 직원과 통화해 본인확인을 거쳐야 했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까지 지원되면 대환대출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가계대출 잔액 기준 신용대출이 약 238조원인데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약 974조원에 달한다.

대환대출 시장에 참여하는 금융사와 플랫폼도 대폭 늘렸다. 대출비교 플랫폼은 19개(주담대 기준, 전세대출 비교 플랫폼 16개), 금융사는 32개(주담대 기준, 전세대출 참여 금융사 22개)가 서로 경쟁한다.

특히 금융결제원을 통해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마련한다.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서 금융사는 금융소비자의 기존 대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대출금 입금 등 상환을 처리하는 절차도 온라인을 통해 가능해진다. 대환 대상은 아파트 담보대출(주택구입자금·생활안정자금 모두 포함) 및 주택의 전세자금대출(HUG·HF·SGI 등 보증서 기반)이다. 단, 거래이력이 부족한 경우는 제외된다.

금융소비자의 이용절차는 간소화한다. 대출비교 단계부터 소비자들은 중도상환수수료·금리변동주기 등 정보를 통해 연간 절약 비용을 정확히 알 수 있다. 대출심사 단계에서 소득·자산·직업 관련 서류는 공동인증서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제출(처리기간 통상 2~7일 소요)할 수 있다. 사후처리 단계에서 금융사 간 기존대출 상환은 온라인으로 직접 중계한다. 법무사가 영업점을 방문해야했던 근저당권 말소접수 요청을 온라인상으로 해결하는 등 업무처리도 간소화했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대출비교 플랫폼이 금융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도록 알고리즘 검증을 강화한다. 플랫폼 중개수수료의 최저·최고·가중평균치 등 수수료율은 투명하게 공시한다. 대출자산의 쏠림 방지를 위해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이용한 대환대출 취급규모도 제한한다. 빈번한 갈아타기나 대출금 증액을 위한 대출이동 제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시스템 구축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의 제한된 시장 참여자와 상품, 경쟁 범위를 대폭 확대,주담대·전세대출 대환대출 시장 경쟁을 본격적으로 촉진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편익 제고 및 금융회사·핀테크사의 상생기반 조성하겠다. 운영 후에는 소비자 편의 점검 및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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