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민생 강행군에… 국무회의 중 코피 흘린 尹

김미경 2023. 9. 2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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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도 민생 강행군을 이어간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중 추석경기와 추석물가를 계속 잘 챙겨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며 "연휴 기간 중에도 민생·안보 일정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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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열린 '추석맞이 팔도장터'를 찾아 제수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도 민생 강행군을 이어간다. 심상치 않은 추석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면서 연휴에도 쉬기 어려운 경찰·소방 등 공무원들과 군인, 전통시장 상인 등 민생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중 추석경기와 추석물가를 계속 잘 챙겨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며 "연휴 기간 중에도 민생·안보 일정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중 시민들 뿐 아니라 서민과 청년, 연휴에도 일하는 공무원, 군인들과 함께 넉넉하고 따뜻한 일정을 보낼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 중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추석 연휴에 만나기로 했던 약속대로 일정을 준비 중이다. 또 최장 6일이나 되는 연휴 기간 중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직후에도 충남 공주를 찾아 지역 행사에 참석했고, 이튿날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 여린이정원에서 열린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해 추석 성수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자리에서도 "'늘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정부도 우리 국민을 늘 한가위처럼 넉넉하고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 8월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6일 간의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계부처는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 또한 명절 전후로 많은 국민이 이동하는 만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교통 안전,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며 "주위에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주기 바란다. 군 장병, 경찰 소방 공무원, 환경미화원 등 명절 연휴에도 수고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쏟기도 했다.

4박6일 간 40여개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느라 쌓인 피로가 원인이 된 것 같다는 게 대통령실의 전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순방 기간 중) 조금 과로를 했다"면서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에 코피가 났는데 간단히 지혈하고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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