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흑인 소녀만 건너 뛰고 메달…아일랜드 체조대회 인종차별 논란

신승이 기자 2023. 9. 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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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아일랜드의 한 체조경기장.

미국의 유명 체조선수인 시몬 바일스가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 알리며 "어떤 스포츠에서도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고 이후 영상 공유가 이어지면서 아일랜드 체조협회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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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아일랜드의 한 체조경기장.

시상식장에 선 어린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심판이 메달을 걸어줍니다.

그런데 중간에 서 있던 흑인 소녀는 그냥 건너뜁니다.

처음엔 웃으며 차례를 기다리던 소녀, 심판이 점점 멀어지자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얼굴엔 당황한 빛이 역력합니다.

체조협회 관계자와 사진사도 있었지만 아무도 상황을 바로 잡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영상은 18개월이 지난 최근 SNS에서 확산되며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미국의 유명 체조선수인 시몬 바일스가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 알리며 "어떤 스포츠에서도 인종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고 이후 영상 공유가 이어지면서 아일랜드 체조협회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던 아일랜드 체조협회는 고의는 아니었다며, 가족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지만 소녀의 어머니는 "너무 늦었다, 인종차별이라는 문제의 핵심에 대해서는 사과가 빠졌다"고 반박했습니다.

(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정용화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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