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 콜렉션] 회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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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욱(1956-)은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회화를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에 대해 모색해온 작가이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주변의 풍경을 소재로 다루며 일상의 어느 곳이든 작품의 대상으로 삼았다.
1990년부터 작가 자신의 삶의 현장으로서 화실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후 작품의 소재는 화실 밖으로 확장되는데, 자신의 생활 반경 내의 도시와 자연 풍경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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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욱(1956-)은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회화를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에 대해 모색해온 작가이다. 자신만의 시선으로 주변의 풍경을 소재로 다루며 일상의 어느 곳이든 작품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의 작품 속 풍경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과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는 시대와 현실을 담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회화를 '감상적 리얼리즘' 혹은 '느낌의 리얼리즘'이라 부르며 현실세계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현실과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1990년부터 작가 자신의 삶의 현장으로서 화실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후 작품의 소재는 화실 밖으로 확장되는데, 자신의 생활 반경 내의 도시와 자연 풍경을 담아냈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스스로 정치적 무관심을 극복하고자 현실적인 내용을 작품 속에 표현하기 시작했다. <조선총독부>(1993)는 현실적 사건과 역사적 소재에 대한 작가의 관심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건물은 1926년에 조선총독부로 준공되었고, 1986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1993년 철거되었다. 세 개의 캔버스 위에 총독부 건물을 엇갈리게 그리며 왜곡된 시점의 여러 조합으로 구성하였다. 화면 하단에는 박물관을 관람하러 온 한국 학생들이 좌측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그렸으며, 우측으로 걸어가는 일본인 관광객들과의 우연한 교차를 포착하였다. 객관적 실재와 그의 주관적 느낌이 화면 속에서 긴장 관계를 유지한다.
최진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전공으로 석사학위(MFA)를 받았다. 추계예술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1985년부터 국내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1990년 《한국현대미술 90년대작가전》(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8년 《매체와 평면》(성곡미술관, 서울), 2002년 《도시에서 쉬다》(일민미술관, 서울), 2005년 《베를린에서 DMZ까지》(소마미술관, 서울), 2013년 《시대정신》(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7년 《균열》(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3 《히스테리아》(일민미술관,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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