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 콜렉션] 이석주의 '일상'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2023. 9. 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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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1952-)는 1980년대 대표적인 극사실 회화 작가이다.

1970년대에는 화면 가득히 벽돌로 쌓인 벽을 물감과 흙을 활용하여 거친 마티에르를 살리면서도, 치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였다.

이석주는 1980년대의 일상을 포착하여 사실적인 기법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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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일상, 캔버스에 아크릴릭, 119.8×100cm, 1986

이석주(1952-)는 1980년대 대표적인 극사실 회화 작가이다. 1970년대에는 화면 가득히 벽돌로 쌓인 벽을 물감과 흙을 활용하여 거친 마티에르를 살리면서도, 치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였다. 1980년대 들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익명의 군상을 표현하면서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1970년-80년대에는 산업화로 변화해가는 한국사회의 모습을 익명의 군상을 통해 은유적으로 보여주었다면, 1990년대에 들어서는 시계, 말, 과거의 명화 이미지 등을 활용한 환상적인 공간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바뀌어간다. <일상>(1986)은 바쁘게 걷고 있는 거리의 한 장면을 포착한다. 화면 가득 검고 흐리게 표현된 속도감 있는 사람들의 다리 사이로, 밝게 빛이 비친 청바지에 구두를 신은 다리가 보인다. 홀로 멈춰있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떠한 상황인지는 설명되지 않지만, 빛과 어둠 그리고 흐림과 명료함의 대조를 통해 자연스레 한 곳으로 시선이 모인다. 이석주는 1980년대의 일상을 포착하여 사실적인 기법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보도록 하였다.

이석주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리고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1978년-79년 중앙미술대전 특선, 1980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1983년 제2회 아시아미술 비엔날레 금상, 1983년-84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1991년 제8회 선미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1986년 《한국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전》(국립현대미술관), 1989년 《한국현대미술전》(멕시코국립미술관), 1991년 《전환시대 미술의 지평전》(금호미술관), 2001년 《회화의 복원》(국립현대미술관), 2004년 《실존과 허상》(광주시립미술관), 《광주비엔날레기획전》, 2006년 《그리다전》(서울시립미술관), 2008년 《1970년대 한국미술, 국전과 민전》(한가람 미술관), 《한국현대구상회화의 흐름전》(서울시립미술관), 2009년 《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성남아트센터), 《제11회 상하이 국제미술전》(중국), 2009년 《또 하나의 일상전》(성남아트센터미술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김민경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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