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회화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오스틴 리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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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오스틴 리(40)의 국내 첫 개인전 '패싱 타임'(PASSING TIME)이 오는 26일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개막한다.
오스틴 리는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킨다.
이렇듯 작가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각자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리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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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리는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탄생시킨다. 디지털 드로잉을 활용해 구상한 이미지를 캔버스에 에어브러시로 그리거나 3D 프린터를 이용해 조각으로 형상화한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든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회화와 조각, 애니메이션을 함께 배치하는 것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오스틴 리는 25일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디지털 작업은 제 예술의 핵심이다. 디지털은 무한한 실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툴과 소프트웨어로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새로운 실험을 이어나가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의 작품 속 이미지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복잡미묘한 표정이 눈에 띈다. '미스터 오스틴'(2019)은 형형색색 무지개 앞에서 양 팔을 벌리고 밝게 웃는 형상이다. 같은 동네에 사는 한 아이가 선물한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감명받아 제작한 작품이다. 이렇듯 작가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각자 개인적인 경험을 떠올리도록 유도한다.

'파운틴'(2023)은 작가의 '정반사'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을 조각으로 만들었다. 양팔을 벌리고 바닥에 누워 있는 인물이 물을 뿜어내는 형태로, 옆에는 직접 디자인한 벤치를 배치해 작품을 바라보며 사색할 수 있도록 했다.

복서 이미지를 담은 작품도 여러 점 선보인다. 고교시절 복싱 체육관에서 일하며 아마추어 경기에도 참가했던 작가는 "복싱과 회화는 공간에 초점을 맞춰 수행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빨간 복싱 글러브를 낀 채 양손을 머리 위로 들고 눈물을 흘리는 복서를 그린 '크라이 베이비'(2021)는 인간이 한 사건을 통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마티스, 사걀 등 거장의 명화를 차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분홍색의 여러 생명체가 춤추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조이'(2023)는 마티스가 1910년 발표한 '댄스'를 재해석했다.
'플라워 힐'(2023)은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춤을 추고 있는 듯한 꽃과 햇살이 드리운 모습을 구현한 이 작품은 태양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화면 속 풍경이 일출에서 일몰로 바뀌고, 꽃 주변에 드리운 그림자도 함께 움직이면서 시간을 알려주는 일종의 해시계 역할을 한다.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7시에는 전시장에서 작가와 함께 작품을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는 30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 김찬용 전시 해설가의 대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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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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