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국무회의서 '한중 셔틀외교' 언급…"각급 교류 확대"

尹대통령에 시진핑 주석 양자 면담 결과 보고…대통령실 "정상간 셔틀외교는 아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면담 결과에 대해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한 총리로부터 시 주석과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한 생각, 한중간 교역, 문화, 인적교류 확대 문제, 셔틀 외교, 경제 부처 간 교류 등에 관해 보고받고 토론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 셔틀 외교가 언급된 데 대해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같은 의미는 아니다"라며 "한중 공직자 간 장관급, 실무자급 등 각급에서 교류를 조금 더 확대하자는 취지의 (한 총리의) 말씀"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교 사안이기 때문에 너무 자세히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한 총리와 시 주석이 나눈 얘기는 외교부 1차관 등 여러 다른 채널로 발표가 되고 보도도 됐기 때문에 그 연장선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한 총리와 오찬 겸 주례 회동을 갖고 방중 결과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었으나, 회의 중 충분한 보고가 이뤄짐에 따라 일정이 취소됐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국무회의 입장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3.9.25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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