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은 통하네…추석 선물도 '할매니얼'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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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과와 티켓팅을 합친 신조어, '약케팅'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전통 디저트 열풍이 불면서 유명 약과를 사기 위해서 선착순 티켓팅까지 할 정도인데요.
올 추석 선물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디저트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청이 들어가 끈끈한 반죽을 연신 치대는 작은 손.
이내 문양 틀 안에 반죽을 꾹꾹 눌러 담습니다.
잠시 뒤 얼린 반죽을 하나씩 떼어내자 꽃 모양의 전통 간식이 모습을 드러내고 신이 난 아이들의 손놀림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약과를 필두로 한 전통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체험 프로그램도 북적입니다.
[강현정/식약동원연구소 대표 : '할매니얼' 감성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옛날 감성, 옛날 할머니 감성을 젊은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체험하러 많이 오시고….]
추석 선물도 참치나 캔햄 일변도에서 벗어나 전통 디저트 세트가 속속 출시되며 '할매니얼' 열풍이 반영됐습니다.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비율이 60%에 육박한 점도 명절 선물 트렌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산적, 불고기, 국거리 등 기존의 제수용 육류 대신 구이용 비중이 늘었고, 간단히 나눠먹을 수 있는 디저트류와 와인도 강세입니다.
[김대종/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유통업체들도 MZ세대가 우리 소비의 주축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맞는 와인이라든지 간편한 선물 위주로 준비해서 추석 대목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부러질 듯한 차례상 대신 모여 앉아 고기를 구워 먹고 디저트를 즐기는 추석. MZ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명절 풍속도 변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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