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 선 이재명… 친명·비명 운명 갈린다 [뉴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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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 운명'이 26일 갈림길에 선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 개인의 정치 행보는 물론 168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리더십 또한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대표가 사퇴한 뒤 26일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2∼3개월 지낸 뒤 비대위나 조기 선대위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다 보니 이 대표 영장 기각 시 친명의 '칼부림'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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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부 땐 민주 지도부 와해 수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
李 ‘옥중공천’ 여부가 최대 관건
기각 땐 가결파 축출 거세질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 운명’이 26일 갈림길에 선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 개인의 정치 행보는 물론 168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리더십 또한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이 대표의 옥중공천 시나리오가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친명(친이재명)계 강경파가 체제 사수에 나설 경우 수도권·온건 성향 의원들이 대거 반기를 들 가능성이 있단 것이다. 한 의원은 “옥중공천 얘기는 당내 결집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절대 총선 전략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이미 가결 투표 자체를 ‘해당 행위’라 규정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행위 자체를 해당 행위로 규정한 것”이라며 “(가결 투표가 헌법상) 국회의원의 권한에 따라 한 행위라고 하더라도 (당 입장에서는) 해당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다 보니 이 대표 영장 기각 시 친명의 ‘칼부림’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영장이 기각되면) 전혀 통합 쪽으로 갈 것 같지는 않고, 비명계를 끌어안기보다는 찍어내고 더 가열차게 몰아붙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자연스레 비명계가 탈당·분당 수순을 밟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계파색이 옅은 한 초선 의원은 “이 대표가 ‘비명 끌어안기’ 메시지를 내지 않는다면 강경파의 ‘비명 몰이’가 거세질 게 불보듯 뻔하다”며 “탈당·분당 얘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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