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년 전 선사시대로 돌아간다
강동선사문화축제가 10월 13~15일 암사동 유적 일대(강동구 올림픽로 875)에서 열린다.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올해 28회째를 맞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주제를 ‘선사:하다’로 정했다. ‘선사:하다’는 이번 축제를 ‘구민에게 선물하다’란 뜻과 선사시대의 ‘선사’를 합친 중의적 표현이다. 선사시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동구 암사동 유적은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 토기와 대규모 움집이 원형 가깝게 발견되며 1998년 공원으로 조성됐다. 강동구는 1996년부터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강동선사문화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선사시대를 주제로 서울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축제다. 매년 10월이면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 수십만명이 유적지를 메울 정도로 강동구의 최대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보물찾기에 방탈출 게임을 가미한 ‘선사 스캐빈저헌트’를 처음 선보인다. 지도를 보고 유적지 내에 남겨진 선사인의 발자취를 좇아 비밀을 풀어가는 가족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모험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선사 사일런트 요가’ ‘원시인 식사법’ ‘신석기 고고학 체험스쿨’ ‘신석기 원시인 퍼포먼스’ ‘휴(休)지 타임’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축제 내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신석기시대 대표 유물인 빗살무늬토기가 만들어지기까지 필요한 네 가지 요소인 물·불·흙·바람 등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물’을 테마로 한 물안개 숲길, ‘불’을 테마로 한 부시크래프트 체험, ‘흙’을 테마로 한 황톳길 걷기, ‘바람’을 테마로 한 윈드아트 전시 등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물·불·흙·바람을 주제로 꾸민 ‘빛톤치드 파크’가 마련돼 숲 속에서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도 운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축하공연도 준비했다. 13일 개막식에는 가수 인순이, 3인조 남성 보컬그룹 V.O.S, 걸그룹 시그니처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재연과 서커스 공연 등 각종 거리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강동선사노래자랑’도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8시부터는 폐막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록밴드 부활, 보컬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 트로트 가수 서지오 등이 출연한다. 무대가 끝난 뒤에는 화려한 불꽃쇼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선사문화축제가 6000년 전 선사시대로 떠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가 살아숨쉬는 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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