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들 납시오!!" 이유있는 공개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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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인 총선을 6개월 여 앞두고 전직 대통령들이 국민들 앞에 나서는 행보가 부쩍 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의 공개 행보는 온 가족이 만나는 추석연휴 제3의 화제로도 부상할 전망이다.
여의도의 한 중진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중 성과 등에 대한 역사적인 복권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재임중 업적이나 성과가 폄하되거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국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공개 행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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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보수정권 유능은 조작된 신하" 주장
박근혜 추석 앞두고 시장 찾아 국민과 인사
MB 청계천 4대강 보 찾아 역사적 복권 시도
정치의 계절인 총선을 6개월 여 앞두고 전직 대통령들이 국민들 앞에 나서는 행보가 부쩍 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의 공개 행보는 온 가족이 만나는 추석연휴 제3의 화제로도 부상할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퇴임후 처음으로 서울에 올라와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9·19 평양공동선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남북평화 등을 주제로 회담 성과를 발표한 선언이다.
공동선언에는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했다’는 문안 등이 들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남북관계가 평화로웠던 시기의 경제 성적이 그렇지 않았던 시기보다 항상 좋았다”며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이어 서울의 한 병원에서 단식 농성후 치료중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위로하며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5일 대구 달성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며 지역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시장을 찾아 박수치거나 환호하는 상인들을 만났다. 이어 어묵과 연근, 고구마 줄기와 호박잎 등을 사면서 “이건 직접 재배하신 건가요? 브로콜리는 어떻게 파세요?”라고 물었다.
상인들이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저도 오래전에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네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상인들은 다시 “건강하세요”라고 기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 질문에 “추석이 가까워서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 달성 사저를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나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최근들어 건강 회복과 함께 공개 행보를 늘리고 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도 10월 하순 재임중 건설한 4대강 보(洑) 가운데 남한강의 이포보·여주보·강천보를 찾을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인근 지역 주민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MB는 지난해 12월 사면·복권후 공개 행보가 부쩍 늘어났다.
지난 3월 국립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지난 4월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주연을 맡은 연극을 측근들과 함께 관람했다. 앞서 5월에는 서울시장 재임 중 최대 치적인 청계천 복원 현장을 찾아 산책하는 서울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지난 12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주에서 개최한 ‘2023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을 응원했다.
여의도의 한 중진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중 성과 등에 대한 역사적인 복권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재임중 업적이나 성과가 폄하되거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국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공개 행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윤석열 정부에서 재임중 업적이 저평가되거나 왜곡된다는 인식 속에 공개 행보를 통해 목소리를 키우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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