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중 코피 흘린 尹 "엑스포, 몸 던져 뛰어야"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9.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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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 외교일정 소화 여파
대통령실 "건강 문제 없어"
한총리, 방중성과 尹에 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귀국 후 곧바로 일정을 소화했던 윤 대통령은 회의 중 코피를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환 기자

4박6일에 걸친 뉴욕 방문에서 48개에 달하는 외교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바로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결국 우리 것이 될 것"이라면서 관료 사회를 향해 '막판 스퍼트'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부 일각에서 이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41개국과 양자 회담을 하고 47개국 정상을 만나는 등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올인'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밝힌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국무회의 도중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과로로 인해 코피를 흘렸는데, 즉시 지혈을 해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후 귀국과 동시에 충남 공주로 이동해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했고 일요일인 다음날 오전에도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추석 맞이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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