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박사'가 뭐길래…여자친구 예린→잇츠라이브, '49금' 유행 편승하려다 '불똥'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여자친구 예린,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가 최근 '홍박사' 유행에 편승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여자친구 예린 공식 계정에는 23일 '그쪽도 홍박사님을 아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예린과 개그맨 조훈의 부캐 조주봉의 '홍박사' 챌린지 영상이 담겼다.

'홍박사' 챌린지는 조주봉이 지난 7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홍박사님을 아세요?'에서 시작됐다. 조주봉은 49금을 넘나드는 춘담(春談)으로 전국팔도 여인을 울리고 웃긴다는 꽃중년 콘셉트. 야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저씨 설정이라 '홍박사님을 아세요?' 역시 여성의 가슴 콤플렉스를 주제로 삼아 성적 비유를 담고 있다.

하지만 해당 챌린지에서는 '홍박사님을 아세요? 홍 홍 홍'이라는 선정적이지 않은 가사와 따라 하기 쉬운 춤 탓에 금세 유행으로 번졌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인싸춤'이라 불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

하지만 '49금' 콘셉트가 청소년에게 노출된다는 것은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온라인상에서도 이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예린이 챌린지에 참여해 논란이 됐다.

예린은 조훈이 본캐로 출연 중인 유튜브 채널 'The면상'에도 출연했던 바다. 신곡 홍보를 위해, 유행에 편승했겠지만 예린과 소속사 모두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이 부정적 여론은 확인 안 하냐"는 비난을 피할 순 없었다.

또 구독자 161만 명을 넘게 보유하고 있는 음악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에서도 23일 개그맨 조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논란이 됐다. '잇츠라이브'는 풀세션 밴드를 동원해 가수를 불러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채널. 해당 영상에서 조훈은 부캐 조주봉으로 변신, 세션 밴드와 함께 '홍박사님을 아세요?'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고 결국 잇츠라이브 측은 24일 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정확한 비공개 처리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부정적 여론을 무시할 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요 없는 공급'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인기를 모았던 '홍박사 챌린지'는 시대를 역행하는 '49금' 콘셉트로 비난을 받고 있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챌린지 금지령'까지 내려졌을 정도. 결국 예린의 챌린지 영상도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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