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LS전선' 국내 최대 해상풍력사업 참가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수주
생산·시공 수직계열화 첫 성과
계약규모만 수천억원에 달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설치한다. 계약 규모는 수천억 원대로 알려졌다. 지난 8월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업체 LS마린솔루션을 인수한 이후 첫 공동 수주다. 양사와 같이 해저케이블 제조·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곳은 전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해 앞으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5일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안마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 사업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양사는 풍력단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외부망용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조성한다. 풍력단지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수요지인 육지로 보내는 역할이다. 설치될 해저케이블 총 길이는 수십 ㎞에 달한다.
LS전선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LS전선이 유일하며 사업 경험이 중요하게 고려된다"면서 "이번 수주 금액은 계약상 상세히 밝힐 수 없지만, 수천억 원대"라고 덧붙였다.
앞서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단지 1차 건설사업 8개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계약을 독식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체결된 관련 수주액만 1조원에 달한다. 본계약 시점은 올해 말로 전망된다. 체결 시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함께 참여한 첫 대형 수주로 기록된다.
[김희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엔화 싸다고 좋아했는데”…시름에 빠진 일학개미 무슨일 - 매일경제
- 자고 일어나면 새로 생긴다는 ‘이 가게’…청년사장들 다 몰렸다는데 - 매일경제
- 누구는 2주, 누구는 0주…복불복 잔치로 끝난 두산로보틱스 청약 - 매일경제
- “너 돌머리다, 왜 안 쓰러져”…‘신림동 성폭행 살인’ 최윤종이 한 말 - 매일경제
- ‘한국인 최애관광지’ 일본의 배신…외국인철도요금 최대77% 인상 - 매일경제
- “늙은것도 서러운데 더 가난하기까지”…40년대 이전생 40%가 ‘빈곤’ - 매일경제
- 귀성 ‘이날’은 피하세요…추석 연휴 4000만명 이상 이동 - 매일경제
- 레고 “4억달러 헛돈 썼다”…‘탈석유 장난감 개발’ 3년만에 포기 - 매일경제
- “내 아들 멋지죠”…10여 년간 몰래 독거노인 도운 경찰 화제 - 매일경제
- 손흥민, 북런던 더비 멀티골로 유럽 통산 199호골! EPL 득점 2위 등극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