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LS전선' 국내 최대 해상풍력사업 참가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9.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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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LS마린솔루션 협력해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수주
생산·시공 수직계열화 첫 성과
계약규모만 수천억원에 달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을 공급·설치한다. 계약 규모는 수천억 원대로 알려졌다. 지난 8월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업체 LS마린솔루션을 인수한 이후 첫 공동 수주다. 양사와 같이 해저케이블 제조·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곳은 전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해 앞으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5일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안마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우선 사업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양사는 풍력단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외부망용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조성한다. 풍력단지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수요지인 육지로 보내는 역할이다. 설치될 해저케이블 총 길이는 수십 ㎞에 달한다.

LS전선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용량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LS전선이 유일하며 사업 경험이 중요하게 고려된다"면서 "이번 수주 금액은 계약상 상세히 밝힐 수 없지만, 수천억 원대"라고 덧붙였다.

앞서 LS전선은 대만 해상풍력단지 1차 건설사업 8개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계약을 독식한 바 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체결된 관련 수주액만 1조원에 달한다. 본계약 시점은 올해 말로 전망된다. 체결 시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함께 참여한 첫 대형 수주로 기록된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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