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KIA' 40세 정신적 지주마저 수술대 오른다 '시즌 아웃', 결국 '차·포·마' 다 빠지다니... 최대 위기 어떻게 타개할까


곧이어 박경수가 1루로 뿌린 공의 방향이 다소 빗나간 채 옆으로 향하고 말았다. 박병호가 1루 미트를 착용하고 있는 왼팔을 피며 타구를 낚아챘으나, 다소 자세가 불안정했다. 결국 공을 포구하면서 베이스 터치를 위해 왼발을 뒤쪽으로 내밀었는데, 그만 다소 깊숙하게 들어갔다. 이어 1루를 향해 전력 질주를 펼치던 최형우가 박병호의 다리를 피하려 점프하다가 왼발이 살짝 걸리면서 중심을 잃은 채 넘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스텝이 다소 엉켰고, 최형우는 왼쪽 어깨부터 땅에 부딪히며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그라운드와 충돌한 뒤 한 바퀴를 뒤로 구를 정도로 가속도가 많이 붙은 상태였다.
박병호는 쓰러진 최형우를 향해 천천히 다가간 뒤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최형우는 넘어진 뒤 자신의 쇄골 쪽을 만지면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박병호는 최형우 옆으로 다가가 한족 무릎을 꿇어앉은 채로 걱정스러운 표정과 함께 최형우의 상태를 살폈다. 이내 그라운드에 구급차가 신속하게 들어왔다. 일단 최형우는 그 자리에서 일어난 뒤 부축 없이 스스로 구급차에 올라탔다. 최형우를 대신해 대주자로 박찬호가 투입됐다. KIA는 1-3으로 뒤진 9회말 1점을 뽑는 등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동점에 실패하며 2-3,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진북초-전주동중-전주고를 졸업한 최형우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은 5000만원. 입단 첫해인 2002시즌에는 4경기에 출장했고, 2004시즌에는 2경기를 뛰었다.
그랬던 최형우가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한 건 2008시즌부터였다. 그리고 금강불괴처럼 올 시즌까지 16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소화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실력은 물론, 몸 상태가 갖춰지지 않았다면 절대로 이뤄낼 수 없는 기록이었다. 최형우의 KBO 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2(7452타수 2323안타), 373홈런, 1542타점, 1224득점, 2루타 490개, 3루타 17개, 28도루(18도루 실패) 1078볼넷 1318삼진, 출루율 0.402, 장타율 0.532, OPS(출루율+장타율) 0.934로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만개했던 그는 지난 2016년 11월 정들었던 사자 군단을 떠나 고향 팀으로 이적했다. 당시 'FA(프리에이전트) 야수 최대어'로 꼽혔던 최형우를 향해 KIA가 손을 내밀었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당시로서는 2015년 박석민(NC)의 4년 96억원을 뛰어넘으며 FA 100억원 시대를 연 KBO 리그 사상 FA 최고 계약 규모의 금액이었다. 2016시즌에는 195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 출루율 0.464, 장타율 0.651, OPS 1.115의 성적과 함께 최다안타왕, 타격왕, 타점왕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이적하자마자 첫해인 2017년에는 KIA 타이거즈의 우승에 공을 세우며 KIA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올 시즌 내내 부상자가 적지 않았던 KIA였다. 최근에는 후반기 KIA의 돌풍을 이끌었던 나성범이 시즌 아웃으로 낙마했다. 지난 20일 KIA는 "나성범이 선한병원 및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교차로 확인한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이 나왔다. 총 재활 기간은 10주에서 최대 12주 소요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지난 19일 광주 LG전 당시 8회말 2루에서 3루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도중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10주에서 최대 12주 정도 재활을 해야만 한다는 건 결과적으로 시즌 아웃이나 다름없다고 봐야 한다. 나성범은 이미 시즌 초반이었던 3월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6월 20일 퓨처스리그에 출전하기까지 약 3개월간 공백을 보여준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찬호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5회 1사 1루 상황 때 상대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를 상대,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왼쪽 손가락을 다치고 말았고, 결국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7회초 공격을 앞두고 이창진으로 교체됐다. 당시 KIA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고, 회복까지 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었다. 이제 박찬호는 정상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어 그나마 KIA로서는 다행이라고 할 만하다. 아울러 김도영도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김도영은 왼쪽 중족골(5번째 발가락) 골절 판정 이후 핀 고정 수술을 받았고,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KIA는 이번 주 25일부터 창원으로 원정을 떠나 NC와 4연전을 치른다. 27일에는 NC와 더블헤더 일정이 포함돼 있다. 이어 29일에는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을 상대한 뒤 30일부터 1일에는 SSG와 원정 2연전에 임한다. 이 7연전의 첫 선발 맞상대로 KBO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에릭 페디를 만난다. 과연 KIA가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것인가. KIA 팬들은 물론, KBO 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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