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노리는 한화 김민우, “내년에는 더 긴 이닝 책임지겠다”

배재흥 기자 2023. 9. 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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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민우가 20일 충남 서산시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2023시즌을 앞두고 김민우(28·한화)의 목표는 선발 투수로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었다. 김민우는 최근 몇 년간 한화의 토종 선발 투수로서 이 같은 목표를 꾸준히 이뤘다.

지난 2021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김민우는 그해 29경기(155.1이닝)에서 14승10패 평균자책 4.00으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이듬해 그는 29경기에서 이보다 많은 163이닝을 책임졌다. ‘이닝이터’로서 면모는 이어갔으나 6승(11패)밖에 챙기지 못했고, 평균자책도 4.36으로 상승했다.

김민우는 올 시즌 반등을 노렸다. 모든 게 뜻대로 되진 않았지만,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심정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부상이 그의 레이스를 멈춰 세웠다. 김민우는 지난 6월14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 만에 어깨 통증을 느껴 다음 투수와 교체됐다. 정밀 검진에서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3개월 정도의 재활이 필요한 큰 부상이었다.

한화 우완 김민우. 정지윤 선임기자



재활 과정은 순탄했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 김민우는 지난 2일 LG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사흘 뒤 두산전에서는 선발로 나가 2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남은 시즌 그를 1군에서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김민우는 다음 달 일본에서 진행되는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내년 시즌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 있는 한화 2군 훈련장에서 만난 김민우는 “개인적으로 올해가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상 때문에 멈추게 됐다는 점이 제일 크게 아쉬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에게 유독 운이 따르지 않는 시즌이었다. 김민우는 앞서 5월14일 인천 SSG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쪽에 강습 타구를 맞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도 있다. 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선발 투수로서 지난 몇 년 동안 긴 이닝을 책임져 왔고,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그런 와중에 공에도 맞고, 다치기도 하니까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의 다음 시즌 목표는 이번에도 ‘이닝’이었다. 김민우는 “새로운 시즌의 목표는 늘 같았다. 선발 투수로서 한 시즌을 부상 없이 치르며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다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산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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