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넉달 만에 2500 무너져… 이차전지 약세에 코스닥지수 2% 넘게 급락

최형석 기자 2023. 9. 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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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p(0.49%) 하락한 2,495.76, 코스닥 지수는 18.18p(2.12%) 내린 839.17, 달러·원 환율은 0.3원 내린 1,336.5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3.9.25/뉴스1

코스피가 25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로 넉달 만에 25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 내린 2495.76에 마감했다. 지난 5월 17일(2494.66) 이후 4개월여 만에 25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외국인이 13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하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4억원, 485억원어치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삼성전자가 0.9% 올랐지만, LG에너지솔루션(-3.1%)·포스코홀딩스(-5.3%)·삼성SDI(-2.3%)·포스코퓨처엠(-6.8%) 등 이차전지 대형주들은 급락했다. 현대차(0.7%)·기아(2.4%)·현대모비스(2.9%) 등 자동차주는 올랐다.

이차전지 관련주 급락세는 코스닥에서 더 큰 충격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 급락한 839.17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8.9%)·에코프로(-8.1%)·포스코DX(-3.3%)·엘앤에프(-2.8%)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3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환율은 전 거래일(1336.8원)보다 0.3원 내린 13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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