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총선 전 잇단 공개 행보 눈길…대구 전통시장서 추석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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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가 늘어나고 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오전 11시 4분쯤 박 전 대통령이 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 입구에 모습을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만난 상인들과 일일이 웃으며 악수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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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가 늘어나고 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오전 11시 4분쯤 박 전 대통령이 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 입구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특유의 올림머리를 한 채 얇은 셔츠에 긴 청치마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편한 복장을 한 모습으로 도착했고 상인들은 박수치거나 환호하며 그를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이 파는 어묵, 연근, 고구마 줄기, 호박잎 등을 직접 현금을 주고 구매했다.
그는 “이건 직접 재배하신 건가요”라고 묻거나 “브로콜리는 어떻게(얼마에) 파세요”라고 묻는 등 적극적으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상인이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저도 오래전에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네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을 돌며 만난 상인들과 일일이 웃으며 악수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다.
상인들은 “건강하세요”, “보고 싶었어요”라고 답하며 박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20분여간 시장을 둘러본 뒤에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차량에 타기 전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건강도 안 좋고 이런 저런 일로 많이 늦어졌다”며 “추석이 가까워서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고 짧게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구 동화사를 찾은 데 이어 지난달엔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방문했다.
다만 그는 ‘정치 활동 재개’에 대해 선을 그어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달성군 사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는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구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본인은 정치에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이는 모습은 영향력을 끼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점점 더 자주 모습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통시장 방문은 추석 밥상머리 화두에 자신을 올리고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예고한 유영하 변호사 등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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