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서 4만가구 이상 입주… 대구는 2년여 만에 최대

채민석 기자 2023. 9.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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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올 하반기 최대 수준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57개 단지, 4만172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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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5곳 집들이
대단지 없는 서울도 1000가구 이상 입주
”전세수요 늘어나고 있어 상승 흐름 유지… 선호도 낮은 지역은 하방 압력 가중”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올 하반기 최대 수준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57개 단지, 4만172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수도권에서는 전월 9663가구 대비 2.4배가량 늘어난 2만326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입주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경기(1만3497가구) ▲인천(8271가구) ▲서울(1497가구) 순이다.

특히 경기 인천의 물량이 압도적이다. 경기와 인천은 10월 전국 시도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재개발 사업을 통해 올 들어 최대 규모 아파트가 입주하는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지역의 대표 입주 단지는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다.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1132번지 일원을 재개발해 공급한 ‘산성역자이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31개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중심 반경 1km내에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신흥역·산성역·남한산성입구역이 있다. 또 단지 인근에 희망대초, 성남북초, 성남서중 등이 있고, 경기성남교육도서관, 성남시수정도서관이 있어 학군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은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가 대표적이다. DL이앤씨가 인천 부평구 청천동 36-3번지 일원을 재개발해 공급한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31개동, 전용면적 37~84㎡, 총 50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평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인 해당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가깝고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 인근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청천초, 용마초, 산곡북초, 마곡초 등 학교도 도보 거리에 밀집해 있다.

2023년 월간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부동산R114 제공

지난 9월 32가구에 그쳤던 서울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는 없지만,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809가구) 등 1497가구가 집들이를 한다.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많은 양에 해당한다.

현대건설·계룡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에 분양한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8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앞 서울양양고속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강일IC와 올림픽대로 진출입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에서도 올해 월평균인 1만3484가구를 상회하는 1만8459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대구(6267가구) ▲충북(3202가구) ▲충남(2406가구) ▲부산(2080가구)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구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건설이 대구 서구 평리동 1083-2번지 일원을 재건축해 공급한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67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서대구일반산업단지, 대구염색일반산업단지, 대구제3일반산업단지를 차량으로 10분대로 도달할 수 있어 배후 주거지로 사용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최근 전세가가 오르고 있어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부동산R114 김지연 책임연구원은 “10월 대규모의 입주물량이 전국 각지에서 쏟아질 전망이지만,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대단지 입주가 집중되거나 주거선호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한동안 전세가격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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