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조회수 올리려고…"여친 죽이러 왔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전 연인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5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협박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4일 아침 9시 20분쯤 동구 한 거리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켜고 전 연인을 상대로 살인 예고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여자친구를 죽이러 왔다. 죽이고 감방 가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보던 한 시청자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A 씨의 위치 등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만났습니다.

당시 경찰은 A 씨의 행동이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귀가 조처했는데, 이후 A 씨는 또다시 방송을 켰습니다.

A 씨의 반복된 행동에 사태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결국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자택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실제로 최근 여자친구와 결별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조회수를 높이려고 했다"며 "협박 의도는 없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정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