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10월 금제 "7월 메타 3개월 더 한다"

'R-ACE - 퓨어리 - 라뷰린스 - 루닉' 4강 구도 10월 환경에서도 이어진다

유희왕 10월 신규 금제를 통해 "덱에서 n장을 묘지로 보낸다"라는 효과를 가진 소위 '덱갈이 몬스터'가 대거 금지 카드 반열에 올랐다. '티아라멘츠', 혹은 '60 카오스' 등이 타격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메타가 크게 변경될 수준의 제재는 아니다.

10월 금제는 한 마디로 밋밋했다. '고위병 아기도', '고첨병 켈백', '혼돈마룡 카오스 룰러'의 금지만으로는 새로운 환경이 조성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7월 환경 내내 봐왔던 'R-ACE', '퓨어리', '라뷰린스', '루닉' 4강 메타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염마룡왕 레드 데몬 캘러미티'와 같이 현재 환경권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턴 스킵 카드도 아닌 'No.86 H-C 론고미언트'가 금지 리스트에 오른 것은 다소 의외다. 캘러미티는 최근 발매된 '센츄리온'의 핵심 기믹인 만큼 한 차례 살려놓은 느낌이다.

유저들은 환경권 내에서 불쾌함을 유발하는 특정 카드에 대한 칼질이 없었던 것에 불만이 상당하다. '센서만별', '차원장벽' 등 소환 자체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카드는 그만 보고 싶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덱 파워와는 별개로 이번 금제는 예상보다 과도하게 환경권에 머물러 있던 '티아라멘츠'를 완전히 제거함과 동시에 불쾌함이 큰 덱 덤핑 기믹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덱 덤핑 기믹이 메인인 '인페르노이드'의 추가 지원도 염두에 뒀을 것이다.

제한 리스트 역시 환경 변화를 주긴 어렵다.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와 '블록 드래곤' 단 두 장뿐이다. 두 카드를 주축으로 사용하는 티아라멘츠와 '아다마시아'는 환경권에 보이기는 하지만, 점유율이 높거나 입상 빈도가 잦은 것도 아니다.

준제한은 현 4강 구도 덱 중 R-ACE와 퓨어리를 집중 제재했다. R-ACE는 'R-ACE 에어호이스터', 퓨어리는 '퓨어리 딜리셔스메모리'가 각각 준제한에 올라갔다. 크게 하자 있는 수준의 제재는 아니지만, 덱의 안정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ACE와 퓨어리와 다르게 라뷰린스와 루닉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루닉이 사용하는 지속함정 '군웅할거'가 준제한이 되긴 했으나 초동를 자른 것도 아니고, 이전 분기에도 2장만 쓰던 이들이 있었던 만큼 티도 나지 않는 수준의 금제다.

'마술사'는 버프를 받았다. '패왕권룡 다크브룸'이 제한에서 준제한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다크브룸은 초동 증가의 의의가 있다. 다크브룸 스타트를 통해 '패왕문의 마술사'에서 '광익의 용'으로 이어지는 펜듈럼 자원 확보가 용이하다.

10월 메타는 티아라멘츠와 덤핑 기믹을 사용하던 일부 덱을 제외하면 7월 환경이 거의 90%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거의 없는 만큼 지루함을 느끼는 유저도 많다. 이는 적어도 오는 10월 28일 출시되는 정규 부스터 팩 '팬텀 나이트메어'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팬텀 나이트메어에서는 '호루스', '마제스펙터' 등의 기존 테마가 지원받는 만큼 해당 팩 발매를 기준으로 환경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다만, 최상위 티어에 변동을 줄 만큼의 변화가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 2023년 10월 1일 적용 리미트 레귤레이션

■ 금지

고위병 아기도
고첨병 켈백
혼돈마룡 카오스 룰러
No86. H-C 론고미언트

■ 제한

티아라멘츠 크샤트리라
블록 드래곤

■ 준제한

잭나이츠 오르페골 기르수
패왕권룡다크브룸
R-ACE 에어호이스터
드래고닉 D
퓨어리 딜리셔스메모리
후완다리즈와 의문의 지도
군웅할거

■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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