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함으로 중무장…'닌텐도 스위치' 입는 게임 속속 등장

조민욱 기자 2023. 9.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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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출시 예고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가 갖고 있는 특색을 활용해 이용자 유입을 꾀하는 움직임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등 게임사들이 닌텐도 스위치 지원 게임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북미 등 해외 게임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콘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그중 간편함을 갖춘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이용자의 시공간적 제약을 낮추고 게임 본연의 재미를 배가시키려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배틀크러쉬'를 개발 중이다. 배틀크러쉬는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 개발 중인 엔씨의 신규 IP다.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으로, 스팀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배클크러쉬는 엔씨소프트가 닌텐도 스위치로 처음 선보이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을 타깃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닌텐도 스위치 공략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오는 10월26일 정식 출시한다.

데이브는 지난 6월28일 스팀 글로벌 동시 출시 이후 독보적인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로 유저 뿐만 아니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싱글 패키지 형식의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출시 직후 스팀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데이브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다운로드 콘텐츠 형태로만 선보일 예정이며 '닌텐도 eShop'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황재호 디렉터는 "스위치만의 특징을 잘 반영해 데이브 특유의 손맛과 조작감 등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액션스퀘어는 지난 7월 슈팅액션 게임 '앤빌' 출시에 이어 최근 퍼블리셔 하이크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공개했다. 앤빌은 로크라이크 방식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해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최대 3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해 여러 보스와 전투를 진행하며,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PvP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게임사들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두드리는 배경은 이용자 유입 확대 및 휴대용 게임기와의 이미지 부합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2017년 출시 후 5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으며, 젤다·동물의숲 등 주요 게임에 힘입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콘솔 기기 판매 순위에서 닌텐도 스위치는 1960만대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만 6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을 정도로 북미 시장에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2022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기 이용 현황 분석 결과, 닌텐도 스위치가 37%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다양화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콘솔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북미 시장을 겨냥한 게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닌텐도 스위치는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등의 콘솔 기기와 달리 보다 캐주얼하거나 가족 단위와 같이 가벼운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가 많다"며 "이같은 콘텐츠를 갖춘 게임들이 새로운 이용자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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