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무라홀딩스 홍콩 임원 출국금지…화싱자본 수사 관련인 듯

강민경 기자 2023. 9. 25.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에 주재하는 노무라인터내셔널 임원이 중국 본토에서 출국 정지를 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노무라홀딩스 산하 투자은행 부문의 수장 왕중허가 체류 중인 중국 본토에서 출국을 금지당했으며, 구속당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출국금지 대상이 된 왕씨는 2018년 노무라홀딩스에 입사하기 이전 중국공상은행(ICBC) 산하 ICBC인터내셔널홀딩스에 재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싱자본 홍콩법인 사장과 ICBC 근무기간 겹쳐
중국, 금융계에서도 반부패 운동…거물들도 숙청 당해
2021년 5월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 여객기 앞에서 여행객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1.05.09/ ⓒ 로이터=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홍콩에 주재하는 노무라인터내셔널 임원이 중국 본토에서 출국 정지를 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노무라홀딩스 산하 투자은행 부문의 수장 왕중허가 체류 중인 중국 본토에서 출국을 금지당했으며, 구속당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계 투자은행 화싱자본(華興資本·차이나르네상스)에 대한 당국의 조사와 관련된 조치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화싱자본의 회장인 바오판은 2월부터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회사 측은 바오 회장이 중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국금지 대상이 된 왕씨는 2018년 노무라홀딩스에 입사하기 이전 중국공상은행(ICBC) 산하 ICBC인터내셔널홀딩스에 재직했다.

그는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화싱증권의 홍콩법인 자회사 사장 충린과 ICBC 근무 기간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씨는 ICBC인터내셔널홀딩스에서 화싱으로 이직하기 전 전략적 파트너십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왕씨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에 중국 서부 칭하이성을 여행 중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금융계 고위 인사들을 숙청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반부패 운동'이 금융계까지 확산하면서 금융계 거물들도 단속 대상이 됐다.

한편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왕씨의 출국금지 소식을 전하며 중국에서 지난 7월부터 '간첩 행위'의 정의를 확대한 반간첩법을 시행하고 있어 외국계 기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