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초대형 희토류 광산 채굴 재개"…中 패권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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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 중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 동파오 광산이 이르면 내년 채굴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에 맞설 대항마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과 베트남은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희토류 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이런 중국에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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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륨·네오디뮴 등 700만톤 매장 추산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 중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 동파오 광산이 이르면 내년 채굴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에 맞설 대항마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호주 광물회사 블랙스톤미네랄스를 인용해 내년 채굴 재개를 목표로 베트남 정부가 올 연말 동파오 광산의 광구별 채굴권 입찰을 받을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사 쿠처 블랙스터미네랄스 이사는 자사가 채굴권을 따낸다면 투자액이 1억달러(약 1300억원)이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전기차 회사인 빈패스트 등 잠재적 고객사와 납품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빈패스트 모회사인 빈그룹 측은 지금은 블랙스톤과 거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희토류가 많이 묻힌 나라다. 이 가운데 동파오 광산엔 세륨과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등 희토류 산화물이 700만톤 이상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 동안엔 희토류 시장을 지배해 온 중국이 저가 전략을 펴면서 채산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LG상사와 일본 토요타통상 등이 동파오 광산 채굴을 시도했다가 두 손 들고 물러난 배경이다.
최근 미국과 호주 등 서방이 중국을 대신한 희토류 공급망으로 베트남을 주목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는 등 중국이 희토류 시장 지배력을 무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과 베트남은 이달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희토류 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이런 중국에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투자에 대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공급망에서 위험을 제거(디리스킹)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더들리 킹스노스 호주 커틴대 교수는 “베트남은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을 만한 자원과 채굴·가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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