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유해물질 'PFAS' 없는 나노 멤브레인 대량양산 성공

지영호 기자 2023. 9. 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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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멤브레인은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 나노미터(nm)로 굵기가 머리카락의 5백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섬유로 높은 공극율(투과율)을 보유한 소재다.

김광진 레몬 대표이사는 "PFAS 프리 나노 멤브레인 대량양산의 성공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의 결과"라며 "개발 차원이 아닌 실제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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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PFAS(과불화화합물)가 없는 나노 멤브레인 대량양산에 성공하고 25일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나노 멤브레인은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 나노미터(nm)로 굵기가 머리카락의 5백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섬유로 높은 공극율(투과율)을 보유한 소재다. 수증기의 투과가 가능해 아웃도어용 의류에서 탁월한 성능 구현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의류, 산업, 환경, 의료 등 생활용품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최첨단 산업군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레몬은 지난 15여년간의 지속적인 투자와 독자적인 연구 개발 활동을 기반으로 나노섬유 멤브레인을 균일한 품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왔다. 현재 나노 멤브레인 관련 세계 최대의 생산역량과 최첨단 생산 설비를 구축한 상태다.

그동안 PFAS는 우수한 내열성과 방수성으로 의류, 자동차, 반도체, 의료장비, 포장재 소재 등 분야에서 사용돼왔다. 하지만 잔류성이 높고 자연 분해가 어려워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유해물질이기도 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암, 간손상, 면역 체계 기능 장애, 영유아 발달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다. 때문에 사용상 엄격한 규제가 따르는 물질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은 PFAS 규제를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PFAS의 주요 물질 중 일부를 단계적으로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2025년부터 PFAS 화학물질 포함 제품군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 위험 표시를 필수적으로 표기하는 등의 규제를 시작으로 미국내 12개 이상 주에서도 관련 법안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EU의 경우 지난 2월7일 유럽화학물질청(ECHA)에서 1만종 이상의 과불화화합물의 사용 제한을 목표로 하는 제한 보고서를 채택해 발표한 바 있다.

레몬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1위 기업인 G사를 비롯한 국내외 대형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PFAS 프리 나노맴브레인 샘플을 전달하고 테스트와 상담을 진행하여 왔다. 최근 영원무역으로 부터 수주를 획득하고 생산에 돌입해 다음달 첫 양산 제품을 공급한다.

김광진 레몬 대표이사는 "PFAS 프리 나노 멤브레인 대량양산의 성공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의 결과"라며 "개발 차원이 아닌 실제 고객사에 납품을 시작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개발해 세계 최고의 나노소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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