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우승 없는 ‘평균타수 1위’ 나올까? … 韓·美 평균타수 ‘톱10’ 중 절반이 우승 없어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상금랭킹은 총상금 규모 차이가 큰 대회들이 많아 그 선수의 정확한 실력과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평균타수는 그 선수의 진정한 능력을 말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일단 LPGA투어 평균 타수 톱10 중 우승 없는 선수가 절반이 넘는 6명이나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평균타수 10위 이내에 들고도 우승 없는 선수가 4명에 이른다. 한국과 미국 여자골프 투어를 합치면 평균타수 ‘톱10’ 20명 중 절반이 우승 없는 선수들인 셈이다.
LPGA 평균타수 1위 김효주는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8차례 톱10에 들었다. 톱10 확률(53%) 2위다. 20위 밖으로 밀린 대회도 3개뿐이다. 가장 최근 우승 없이 평균타수 1위에 오른 선수는 ‘2017년 리디아 고’였는데, 김효주가 그 상황을 재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평균타수 4위(70.18)를 기록하고 있는 린시위(중국)도 준우승 두 번과 3위 두 번을 차지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LPGA 투어 평균타수 ‘빅4’ 중 우승이 있는 선수는 고진영이 유일하다.
평균타수 5위 인뤄닝(중국)과 6위 린 그랜트(스웨덴)는 올해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평균타수 7위 넬리 코다(미국), 8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그리고 10위 찰리 헐(잉글랜드)은 아직 우승을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코다는 시즌 초반 7개 대회에서 한번만 빼고 6차례 6위 이내 성적을 냈고 솔하임컵에서 4전4승을 거두는 활약을 펼친 시간다는 5위 이내에 네 차례 들었다.

KLPGA 투어에서는 평균타수 1~3위인 박지영(70.54타), 이예원(70.58타), 김수지(70.65타)는 모두 우승 경험이 있다. 하지만 4위 정윤지(70.86타), 5위 이소미(70.92타), 6위 박현경(71.05타), 그리고 10위 김민별(71.26타)은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네 선수의 활약상도 대단하다. 23개 대회에 출전한 정윤지는 8차례 톱10에 들었고 15차례 25위 이내에 성적을 냈다. 컷오프와 기권, 실격을 한 번씩 했지만 40위 밖 성적은 한 번도 없다.
이소미는 9차례 톱10 성적을 냈는데 이중 8번이 6위 이내에 들었고,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랭킹이 7위로 가장 높은 박현경은 준우승 세 번을 포함해 6차례 ‘톱5’ 성적을 냈다.
준우승 세 번과 3위 두 번을 차지한 김민별은 올해 1승씩 거둔 황유민과 방신실을 제치고 신인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최고의 샷을 날리면서도 우승이 없는 평균타수 톱10 선수들 중 남은 대회에서 챔피언이 몇 명이나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울 것이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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