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유가 150달러 간다…정유업체 투자 기회”
공급 감소·탄소중립 정책 영향
“쉘, 엑손모빌 등 투자 긍정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JP모건은 다가오는 에너지 ‘슈퍼사이클’로 브렌트유 가격이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크리스티얀 말렉은 44페이지 분량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전체 글로벌 에너지 부문 투자를 비중확대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단기 및 중기적으로 에너지 시장이 생산능력 충격으로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렉 애널리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에는 배럴당 90~110달러에 거래되고, 2025년에는 100~120달러, 2026년에는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정책을 예상보다 길게 유지하면서 유가가 더욱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축과 수요 증가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가 더 높은 수준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에너지 생산 업체들의 자본지출 금액이 축소되는 점도 원유값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말렉 애널리스트는 고금리와 탄소중립 요인이 합쳐지면서 “에너지 거시 전망이 더 높아지고 더 길어지는 자가 강화”를 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렉 에널리스트는 국제석유 수급 불균형은 2025년에 하루 110만 배럴 공급 부족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력한 수요 전망과 공급 제한으로 인해 2030년에는 하루 710만 배럴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쉘, 베이커휴즈, 엑손모빌 등 에너지 생산 및 탐사업체 투자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말렉 애널리스트는 고유가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진 않고 150달러를 찍은 이후 하락해 80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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