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과기 글로벌 협력 전략은’…국내 싱크탱크 머리 맞댄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9. 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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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패권 시대, 한국 과학기술의 글로벌 협력 방향과 전략을 논하기 위해 국내 과학기술 싱크탱크들이 머리를 맞댄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IFS)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미∙중 패권 경쟁 심화에 따라 주요국들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전략기술을 매개로 동맹국 혹은 우방국과의 블록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은 다자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 ‘쿼드(Quad)’,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 등을 꾸렸다.

포럼은 글로벌 경제안보와 국제협력 동향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다.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기술주권 확립을 위한 한국 국제협력 및 경제안보 전략 수립방향도 논의한다.

우선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술패권시대,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발표에 나선다. 기술패권경쟁의 심화에 따라 협력적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설명한다. 기술주권의 현상태를 진단하고 국제협력의 파트너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분석역량을 강화하고, 국제협력의 파트너로 초대받기 위해 대체불가능한 기술에 대한 중장기 지원을 강화하는 안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 KISTEP과 IFS 관계자 각각의 발표도 진행된다. 황지호 KISTEP 전략기술기획본부장이 ‘국제협력 R&D 현황진단과 개선 방향’을, 박종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데이터 기반 경제안보전략 수립과 아젠다 개발’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도 진행된다. 류영대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본부장, 석현광 KIST 연구기획조정본부장,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이 참여한다.

KISTEP과 IFS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공동연구, 전문가교류 등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R&D 협력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과학기술혁신정책 관련 지식·데이터 공유 및 분석 방법론 개발, 국가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와 인력양성, 국제협력 정책 수립 등을 협력한다.

김병연 IFS 원장은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글로벌 경제안보 동향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제협력 R&D의 체계적 확대가 필수적인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이번 포럼이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서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과 논의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과학기술 글로벌 협력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공동포럼이 개최된다. [사진=KI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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