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證 “에코프로비엠 여전히 비싸” 목표주가 20만원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9.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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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1% 감소 전망
투자의견도 ‘매도’ 유지
에코프로
유진투자증권이 국내 2차전지(배터리) 대표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의 이익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현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했다.

25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도(Reduce) 및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월 유진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 보고서에서 제시한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22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28만7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적용하면, 현 주가에서 약 30%가량 하락 여력이 있는 셈이다.

양극재 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부정적인 평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올 3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조원, 842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보다 31%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전동공구용 양극재는 수요 부진, 전기차용 양극재는 물량 증가 불구 판가 하락으로 예상보다 낮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중장기 마진율 상승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리튬 가락 또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내년 미국 시장의 전기차 판매 성장 속도에 실적 회복 여부가 달린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한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른 과매수 영역”이라며 “여전히 비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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