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내외 먹는 것 아까워하는 시어머니…선물로 사간 음식조차 안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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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며칠 앞두고 음식을 아끼는 시어머니를 둔 며느리의 하소연이 주목받고 있다.
A씨는 "음식을 꺼내서 먹으면 한 번에 다 먹어치운다고 매일 조금씩 준다며 '너희는 귤 먹어라', '사과 먹어라'하면서 안 주신다. 한두 번이지 내가 사간건데, 나 먹는 게 아깝다는 게 기분이 상한다. 나머지 식구들은 아무 말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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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추석 명절을 며칠 앞두고 음식을 아끼는 시어머니를 둔 며느리의 하소연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A씨의 시어머니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댁은 남편과 시동생 두 형제"라며 "시동생네가 어릴 때 사고 쳐서 시댁에 들어와 살기 시작해 지금 12년째 아이 셋 낳고 살고 있다. 우리는 재작년 결혼했고 아직 아이는 없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대학 때부터 14년간 자취 생활을 했던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보통 나가서 사는 자식들이 안쓰럽지 않냐"면서 "시어머니는 항상 둘째 아들이 어려서 발목 잡혀서 학교 졸업도 못 하고 일하면서 애는 셋 낳고 힘들어하는 걸 안쓰러워하신다. 그다음은 손주들은 부모가 맞벌이하느라 엄마 손에 못 커서 안쓰럽다며 끼고 돌아서 좀 버릇이 없는데 그래도 마냥 예뻐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저야 뭐 사실 우리에게 관심 없으시니 좋기는 하다. 손주 타령도 없으시고 집에 놀러 오시는 경우도 없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시댁에 가서 뭐 먹는 게 아까우신 것 같다. 갈 때마다 조카들이 잘 먹고 하니까 먹을 것을 많이 사 간다. 하지만 저희가 사간 음식들을 꺼내놓으시는 법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음식을 꺼내서 먹으면 한 번에 다 먹어치운다고 매일 조금씩 준다며 '너희는 귤 먹어라', '사과 먹어라'하면서 안 주신다. 한두 번이지 내가 사간건데, 나 먹는 게 아깝다는 게 기분이 상한다. 나머지 식구들은 아무 말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또 "남편도 처음엔 별생각 없다가 점점 알아채고 제 눈치를 보더라. 정작 나머지 식구들은 아무 말 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올 초 구정 때는 오일세트 사갔다. 그랬더니 '먹을 걸 사오지 이런 거 사왔냐'고 하셨다"며 면박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금 있으면 명절인데 또 음식은 얼마나 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음식을 해도 아무도 싸주지 않는다. 쟁여두고 애들 먹이려고 하시는 것"이라며 "맛있다고 싸달라고 해도 없다고 하신다. 남편이 한마디 하긴 했다. '우린 앉아서 몇 점 먹는 게 다인데 왜 그렇게 음식을 많이 해서 몇 시간 동안 전 부치고 하냐'고 뭐라고 했다. 괜히 먹는 걸로 점점 쪼잔해지는 것 같아서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어진다, 내가 옹졸한 걸까"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맘보가 뻔히 보인다. 줬던 것도 뺏고 싶을 듯", "뭐하러 가서 눈칫밥 먹나. 그냥 발길을 끊고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아야지", "먹는 거로 야박하게 구는 게 제일 치사한 거", "정말 옹졸하다 먹는 거로", "차별받는 남편이 제일 불쌍하다"는 등 시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 할머니 인생이 제일 힘들어 보인다. 얼마나 가진 게 없으면", "시댁에 먹을 거 가져갈 땐 베푼다는 마음으로 끝내라", "명절 때는 이 정도는 서로 이해해줘야지", "원래 부모 마음이 다 저런 거다. 더 안되어 보이는 둘째가 안쓰러워 그런 것", "좋은 게 좋은 거 아닌가 서로?" 등 반대의 생각들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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