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마라톤 출발 2분 전인데…페인트 뿌린 기후운동가

김경희 기자 2023. 9. 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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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출발선에서 참가자들이 대기하는 가운데 트랙에 난입한 사람들을 경찰이 끌어냅니다.

이들은 도로에 주황색 페인트를 뿌리려다 긴급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최소 8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는데, 이들은 모두 '마지막 세대'라는 기후환경단체 소속입니다.

이 단체는 앞서 도로에 접착제를 붙이고 출퇴근 시간 교통을 방해하는 시위까지 벌였는데,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방법이 필요할 만큼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시급하다는 게 이들의 외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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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출발선에서 참가자들이 대기하는 가운데 트랙에 난입한 사람들을 경찰이 끌어냅니다.

이들은 도로에 주황색 페인트를 뿌리려다 긴급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출발 2분 전 벌어진 소동으로 경기 진행에 잠시 차질이 빚어졌지만 결국 참가자들은 페인트를 피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최소 8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는데, 이들은 모두 '마지막 세대'라는 기후환경단체 소속입니다.

이 단체는 일주일 전에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같은 방식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베를린의 랜드마크인 브란덴부르크 문에 페인트로 가득 찬 소화기를 분사해 여섯 개 기둥이 모두 주황색으로 얼룩졌습니다.

기습 시위를 통해 이들이 요구하는 건 당장 오는 2030년까지 모든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고속도로 속도 제한 조치 등을 도입하자는 겁니다.

기후변화로 폭우·폭염 등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탄소 배출량을 당초 목표보다 더 빨리 줄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단체는 앞서 도로에 접착제를 붙이고 출퇴근 시간 교통을 방해하는 시위까지 벌였는데,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방법이 필요할 만큼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시급하다는 게 이들의 외침입니다.

(취재 : 김경희 / 영상편집 : 정용화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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