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스 배우 주연 드라마, 줄줄이 제작 중단‥창업자 성착취 여파

박수인 2023. 9. 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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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쟈니스 소속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여러 드라마의 제작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사 관계자도 "쟈니스 소속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광고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 계기 중 하나가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를 맡고 있는 산토리 홀딩스 사장 니나미 다케시의 발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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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스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일본 대형 기획사 쟈니스(Johnny's) 사무소가 창업자 고(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 문제에 흔들리고 있다.

9월 24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쟈니스 소속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여러 드라마의 제작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 출연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스폰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드라마 스케줄을 일단 백지화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방송국이 상당히 공들였던 작품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방송사 관계자도 "쟈니스 소속 연예인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광고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 계기 중 하나가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를 맡고 있는 산토리 홀딩스 사장 니나미 다케시의 발언"이라고 했다.

니나미 다케시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쟈니스 소속 연예인들을 광고에 기용하는 것은 아동 학대 기업으로서 인정하는 것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쟈니스 소속 연예인들의 광고 기용 철수가 속출했다.

반면 스미토모 화학 회장인 토쿠라 마사카즈는 "소속 연예인의 활약 기회를 빼앗는 건 조금 다른 게 아닌가"라며 구제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지금의 흘름은 기업이나 방송사의 안이한 책임 회피처럼 보이기도 한다. 피해자에 대한 쟈니스의 보상 내용이나 재발 방지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쟈니스는 창업자 고(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에 대한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책을 발표하며 "잃었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쏟고 향후 1년 간 광고 출연 및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받는 출연료는 모두 연예인 본인에게 지불된다. 소속사의 보수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사진=쟈니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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