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이야기꾼 김탁환의 새 역사소설 ‘사랑과 혁명’ 외
[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대하소설 '불멸의 이순신'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꾼 김탁환 작가가 4년 만에 새 장편 역사소설로 돌아왔습니다.
조선의 암흑기라 불리던 19세기 초 천주교인으로 살았던 이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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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혁명
김탁환 지음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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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7년 대대적인 천주교인 검거 선풍이 몰아친 전남 곡성.
이곳을 비롯해 당시 전국에서 체포된 천주교인 500명은 대부분 눈물을 머금고 배교 서약을 한 뒤 풀려나지만, 16명은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순교자의 길을 택합니다.
정해년에 일어났다 해서 '정해박해'로 불리는 어두운 역사의 한 장입니다.
역사소설과 사회파소설을 오가며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해온 김탁환 작가의 시선이 가닿은 곳이 바로 그 '정해박해'였습니다.
새 장편소설은 곡성으로 집필실을 옮긴 작가가 실제 소설 속 공간에서 구상하고 쓴 첫 작품입니다.
[김탁환/소설가 : "감옥이 만들어져 있는, 복원돼 있는 감옥을 보면서 제가 약간 뭔가 전기가 왔습니다. 전기가."]
원고지 약 6천 장 분량으로 완성한 김탁환 작가의 서른한 번째 장편소설 '사랑과 혁명'.
곡성에서 마을을 이루고 옹기를 빚으며 살아가던 천주교인들이,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쫓겨 숨고 달아나는 숨 가쁜 시간을 생생하게 되살리고, 이후 장기수 신세가 된 이들의 이야기로 나아갑니다.
난마처럼 얽히고설킨 세상에서 신앙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꾼 소설 속 인물들의 시대는 오늘, 우리가 처한 착잡한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김탁환/소설가 : "공동체의 문제를 제 나름대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계속 곡성에서 살면서 마을 공동체 속에서 활동할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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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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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철석같이 믿어온 것들이 실은 일종의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저자의 핵심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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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사라진다
이승연 지음 / 바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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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과 OTT의 성장으로 길을 잃은 한국 영화산업, 그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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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데구치 야스유키 지음 /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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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이 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어떤 말이 내 아이를 북돋아 주는 걸까.
38년 동안 1만 명이 넘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한 저자가 자녀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고민의 해법을 들려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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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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