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투스인베, 나노신소재 CB에 200억 투자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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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이하 파라투스)가 나노신소재 전환사채(CB)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다양한 기관투자자가 나노신소재에 주목한 가운데 파라투스는 이차전지 분야에 집중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섰다.
이차전지 전해액 업체 엔켐과 이차전지 셀 케이스 기술 역량을 가진 유니테크노도 파라투스로부터 각각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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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소진율 70% 근접
삼기EV 등 엑시트 성과 눈길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이하 파라투스)가 나노신소재 전환사채(CB)에 200억원을 투자한다. 다양한 기관투자자가 나노신소재에 주목한 가운데 파라투스는 이차전지 분야에 집중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섰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노신소재는 사모 메자닌을 발행해 195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950억원, 1000억원씩 발행했다.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증권사 등 30여곳 기관이 나눠서 메자닌을 인수한 가운데 파라투스가 나홀로 200억원어치 CB를 사들여 눈길을 끈다. 이번 나노신소재 투자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파라투스는 이차전지 전문 펀드 ‘뉴노멀 TCB’를 활용했다. 이는 약정 총액 1945억원 가운데 60% 이상을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펀드다. 파라투스는 지난해 초 해당 펀드 최종 결성 이후 현재까지 약정액의 약 70%를 소진한 상태다. 이차전지 전극에 적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사업에 특화된 나노신소재 역시 적격 투자처로 꼽힌다.
올해 나노신소재에 200억원을 투자하기 이전에는 엔켐과 유니테크노를 낙점한 이력이 돋보인다. 이차전지 전해액 업체 엔켐과 이차전지 셀 케이스 기술 역량을 가진 유니테크노도 파라투스로부터 각각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파라투스는 앞서 ‘혁신성장 M&A’ 펀드를 기반으로도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해 왔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삼기이브이(삼기EV)를 빼놓을 수 없다. 모회사인 삼기(옛 삼기오토모티브)에서 2020년 물적분할된 삼기EV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집중한다. 당시 파라투스가 사업부 분할과 투자를 제안하며 기업공개(IPO)까지 구상했다.
파라투스는 삼기EV의 배터리 모듈 엔드플레이트 제품의 성장성과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터리 모듈 양 끝단에 부착돼 배터리 셀의 외부 노출을 방지하는 보호하는 장치로 전기차 시장과 성장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했다.
파라투스는 삼기EV 지분 가치가 800억원일 때 80억원을 투자했으며 상장 전 구주 일부를 정리했다. 올해 초 삼기EV의 코스닥 입성 당시 밸류는 1570억원으로 높아졌으며 상장 이후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덕분에 파라투스는 지분 정리로 내부수익률(IRR) 50%를 달성했다.
이번에 새로 투자한 나노신소재의 경우 CNT 도전재 외에도 디스플레이, 반도체, 태양전지 등 소재사업이 다각화돼 있다.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파라투스의 투자 조건상 나노신소재 CB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은 발행 이후 2년6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효력이 시작된다. 유니테크노, 엔켐의 경우 풋옵션 도래 시점이 발행 후 2년이던 점과 비교하면 시간적인 여유를 제공했다. 그만큼 나노신소재 입장에서는 상환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물론 파라투스는 내년 9월부터 나노신소재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추후 전환권 가치가 커질 경우 파라투스는 차익을 실현하고 나노신소재는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 투자의 선순환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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