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발의 차로 머리 피해 발등에 쿵…세운상가 83㎏ 외벽 붕괴 영상 보니

세운상가에서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떨어져 1층 가게 주인인 60대가 중상을 입은 가운데,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구한 당시 상황이 공개됐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서울시 종로구 세운상가 외벽 일부가 1층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씨의 발등 위로 떨어졌다. 떨어진 외벽 무게는 약 83kg 수준으로 파악됐다.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당시 A씨는 밖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가게 밖으로 나온다. A씨가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피는 순간 사람 몸통만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진다.
A씨 몸 일부를 스치며 떨어진 이 콘크리트 덩어리는 A씨의 발끝 쪽을 덮쳤고, 충격으로 산산조각난 돌덩이 파편이 사방으로 튄다.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A씨는 발등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한다.
A씨는 이 사고로 왼쪽 발가락 4개가 절단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게는 3층이지만 가게 앞이 공중보행교와 연결돼 지상처럼 걸어 다닐 수 있게 돼 있다.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는 A씨 가게가 위치한 3층부터 건물 7층 모서리 부분 외벽이 떨어져 내린 것으로, 종로구청은 사고 원인을 건물 노후로 추정하고 있다.
세운상가는 1968년에 완공돼 2006년 상가 일대가 재정비 촉진 구역으로 지정됐다. 2009년에는 세운상가의 일부였던 현대상가가 철거됐으나 2014년 재정비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나머지 건물은 존치됐다. 2017년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구청 측은 “지역안전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안전 조치가 더 필요할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다만 상인들 사이에서는 이전에도 벽돌 등이 조금씩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며 추가 붕괴 위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건물 관리 주체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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