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자율투표 아니었다…가결 투표자 반드시 징계"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9. 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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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고민 중이지만 사퇴는 안 할 것
가결표 던진 분이 원대 나올 수 있겠나
가결은 명백한 해당행위…반드시 '징계'
이재명 옥중 당무? 얼마든지…방법 충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목요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민주당은 그야말로 격랑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물러난 뒤에 당직자들의 사의 표명 이어졌고요. 송갑석 최고위원 사퇴했고요. 그리고 내일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도 내일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당 상황 지도부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어떤 수습책 생각하는지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 연결해 보죠. 서은숙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서은숙>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지난 목요일부터 어제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 물러나고 송갑석 최고위원도 사의 표명하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지금 고심 중이라는 보도까지는 제가 봤는데 어떻게 알고 계세요, 서 의원님?

◆ 서은숙> 아마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 공개 발언 이후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사퇴까지 생각하고 말씀하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여러 가지 당원들의 분노나 또 그런 것들 과정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느끼시는 또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얘기였고 그게 사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아무튼 내일 새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을 누가 하셨나 봤더니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우원식 네 분이 등록을 했어요. 그런데 우원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말 마감 직전에, 저는 깜짝 놀랐거든요. 왜냐하면 이분은 이미 전, 전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에요.
 


◆ 서은숙> 한 번 하셨죠. 20대 국회에서.

◇ 김현정> 한 번 하셨던 분이 이렇게 재도전하는 건, 저는 처음 본 것 같아서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 서은숙> 그래서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원내대표를 두 번째 출마한 경우들이 잘 없고 또 그동안에 본인이 출마에 대한 얘기가 없으셨는데 갑자기 출마를 하셨는데 또 충분한 고민을 하지 않으셨나 싶고요. 최근에 우원식 의원께서 후쿠시마 대응이라든가 아니면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대응이나 이런 것들을 굉장히 활발하게 해 오셨고요. 또 그런 것들 과정에서 의원들 내에서의 요청도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의원들이 좀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나서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요?

◆ 서은숙> 네, 몇몇 의원들께서 또 그런 요청도 있으셨고 해서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으셨나. 또 지금의 어떤 당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시면서 조금 의지를 가지고 출마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제 저녁에 6시 바로 직전에 바로 등록이 되어서 오늘 또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 중 교통정리가 있을 수도 있는 거예요? 누가 드롭을 한다든지 이런.

◆ 서은숙> 네,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건 오늘 조금 두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무튼 어떤 분이 되든 이른바 친명계다 보니까 당이 너무 친명계 일색으로 가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지도부가 너무 친명 중심으로 가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서은숙> 이제 많은 분들이 자꾸 민주당 내부를 얘기할 때 친명, 비명, 이렇게 동수가 분열되고 있는 것처럼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런데 사실 가결표가 29표든 39표든 국회의원 분포로 보자면 136명 대 30명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136명 안에 있는 분들이 30명 안에 있는 분들보다 더 많이 출마하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분위기에서 소위 말하는 비명, 가결표를 던지신 분들이 원내대표 나올 만한 상황은 좀 아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지금 분위기가 그렇다는 말씀인 거죠. 당의 분위기가. 안 그래도 제가 그 분위기 얘기를 좀 하려고 그랬는데 가결표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자, 이렇게 주장하는 당원들이 있었고 심지어는 의원들 중에서도 색출하자, 혹은 징계하자. 아예 제명해야 된다라는 의견까지 제가 나왔던 걸로 압니다. 실제 분위기가 좀 그 정도로 격앙이 됐나요?

◆ 서은숙> 안에 감정적으로야 여러 가지 격앙된 분위기나 그런 건 있을 수 있지만 그런데 말 그대로 가결 명단의 진실 여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이게 누가, 뭐야, 무기명 투표인데 알 수가 없는 거잖아요. 다만 민주당은 이미 최고위원회의와 또 의원총회 그리고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이번에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규정을 하고 가결 투표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이미 천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가결 투표를 했다라고 밝힌 의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가결 투표를 내가 했다고 밝힌 의원이 비공개 의총 할 때 2명 있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이미 스스로 밝힌 의원들에 대해서는 징계 조치가 있을 거란 말씀이세요?

◆ 서은숙> 앞으로 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가결 투표에 대해서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그 투표가 끝나고 난 이후에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를 통해서 그렇게 정리를 했고요. 그러면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반드시 저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해당 행위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뭔가요? 해당 행위의 기준이 뭔가요?

◆ 서은숙>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것을 당론으로 정확하게 정하지는 않았지만 의원총회라든가 또 중앙의원 규탄대회를 통해서 이번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이라고 저희가 이미 규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당론 부결에 대해서 의원들이 느끼실 부담까지 고려를 해서 당론 의결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이 부당한 정치 탄압에 대해서는 의원들께서 부결로써 의견을 표시해 달라는 특별한 요청까지 드리기도 했었고요. 그랬는데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원내지도부도 책임을 졌고요. 그리고 또 공개적으로 가결 의사를 밝히고 또 여러 가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상응한 조치가 저는 있어야 된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어느 정도 징계 수위가 적절하다고 서 최고위원은 보시는데요.

◆ 서은숙> 이제 그건 앞으로 지도부에서 논의할 일이고요.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아니, 제명까지도 필요하다. 이런 발언이 있었다는 얘기를 제가 들어서요.

◆ 서은숙> 그건 적절한 어떤 기구에서 다루어질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저는 제재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가 지금 미리 제명이다 어떻다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 김현정> 그런데 최고위원님, 지금 문자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는데 그 부결이 당론도 아니었고 게다가 자율투표고 비밀투표고 게다가 당대표께서도 석 달 전에 이미 나를 영장심사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 그럼 난 떳떳이 심사받겠다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 이것이 명백한 해당 행위, 징계 사유에 해당된다. 가결 투표가. 이거는 좀 민주정당에서 이게 바람직한 일인가 적절한 일인가, 이런 의문이 드는데요.

◆ 서은숙> 민주당은 그동안 이것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내부 토론이 있었고요. 그리고 자율투표는 아니었습니다. 당론으로 딱 의결해서 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당론에 준하는 정도의 논의와 결의와 이런 것들이 있어 왔고요.

◇ 김현정> 자율투표가 아니었다고요?

◆ 서은숙> 네, 자율투표… 물론 당론으로 의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율투표다라고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미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가 부당한 정치 탄압에 대해서 의견들이 의원님들께서 부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의원들을 판단하는 데 일정한 이런 부분들을 기준으로 삼아달라는 요청이고요. 그리고 이미 검찰은 여러 번의 시간과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나 비회기 기간을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 동안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굳이 회기를 택해서 영장을 청구한 것은 저는 이것은 검찰이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민주당의 분란이나 이런 의도를 가지고 진행한 명백한 정치수사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검찰에 대해서 지탄할 수 있고 검찰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 절차상 이 자율이 보장된 투표에 대해서 해당 행위다 해서 징계까지, 징계 처분까지 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건 또 따로 볼 문제 같아서요. 그 부분을 질문 드린 건데 여하튼 서 최고위원께서는 이것은 사실상 자율투표가 아니었고 따라서 해당 행위고 징계하는 게 마땅하다 이게 서 최고위원만의 생각이실까요? 아니면 전반적으로 지도부가 공유하고 있는 생각일까요?

◆ 서은숙> 지도부가 이것에 대해서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이미 발표를 드렸습니다. 그 발표를 했을 때의 근거는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그리고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이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의원들 또 지지자들, 당원들께서 이 투표는 부결해 주시기를 요청 드렸고요. 당론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은 여러 가지 절차들이 필요하고 또 의원들에게 여러 가지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론이라는 형식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뿐이지 내용적으로는 이것에 대한 호소와 결의와 이런 것들이 수반되었기 때문에 저는 이런 판단이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서은숙> 다만 아까 말씀하셨듯이 가결 의원 명단을 유포하거나 이런 근거 없이 또 마녀사냥 하듯이 가결표 의원을 찾아서 비판하는 이런 일은 저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혹시 그분들에 대해서도 징계를 합니까? 그럼 협박성 문자를 보낸다든지 허위 명단 유포한다든지 이런 분들.

◆ 서은숙> 이게 해당 행위에 해당되는 일이 있다면 절차에 따라 그렇게 진행해야 되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지금 모아가고 계시는군요. 그나저나 내일 영장심사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시는가, 이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김의겸 의원은 3 대 7 기각 말씀하시던데 서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아니, 저는 법원 판단에 대해서 지금 미리 가타부타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24일 간의 단식을 끝낸 제1야당 대표가 도주 우려가 있을까요? 또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저는 1%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부당한 영장 청구에 대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 미리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가 기각이 되든 구속이 되든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일은 없을 거다, 이게 정청래 최고위원의 금요일 발언인데 서 최고위원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 서은숙> 네,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많은 의원들이 그렇게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또 대표님의 의지도 저는 분명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 서은숙>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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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막상 구속 상황이 혹시라도 된다면 기각이면 모르겠습니다만 구속 상황이 되면 정말 그게 실현이 가능할 거냐. 특히 당대표가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당을 위험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게 이게 비명계 의원들의 시각인데 그분들이 총선 앞두고 사퇴, 당대표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지 않겠는가, 이런 관측들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지금 이 사법 리스크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법 리스크라기보다는 사법 스토킹이라고 봅니다. 거의 스토킹의 수준이라고 보고요. 2년 동안 수사를 했어요. 그리고 중앙 당사를 포함해서 여러 주변에 있는 분들까지 포함한 압수수색이 거의 376번, 거의 400번에 가까이 있었고요. 소환 조사만 하더라도 6번이나 있었습니다. 이게 이 선진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이렇게 보통 수사를 하나요? 스토킹은 아주 중범죄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검찰이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킹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을 어떻게 봐야 되는지 이미 국민들이 알고 계신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것과 관련해서 충분히 불구속 수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구속 수사를 하겠다. 게다가 야당 당대표를 특히나 구속 수사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그거는 굉장히 무리한 수사라고 보고요.

◇ 김현정> 무리한 수사라고 보시는 것과 별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구속영장이 발부가 된다면 당대표직 유지, 지도부 사퇴 요구, 당대표직 사퇴 요구 받아들일 수 없다. 1%도. 그 말씀이세요?

◆ 서은숙> 그리고 당에는 원내대표도 있으시고요. 새로 뽑힐. 거기다가 또 최고위원회라는 지도부도 있기 때문에 저는 슬기롭게 이 어려운 과정은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서 의원님, 제가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옥중 당무라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해 하긴 해요?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그러시더라고요. 무전기라도 들고 들어가겠다는 말이냐, 그거 불가능한 이야기다. 이렇게 일축을 이 대표는 하던데 어떻게 보세요?

◆ 서은숙> 네, 그거는 그분의 생각이고요. 또 민주당은 민주당의 어려움이 있으면 또 그걸 뚫고 나갈 수 있을 만한 저력과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지도력과 그런 것들이 저는 구현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방법은 다양하게 있다, 그 말씀이세요.

◆ 서은숙> 그럼요.

◇ 김현정> 옥중 당무의 방법, 옥중 공천에 지휘 가능성은 얼마든지 방법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민주당에서 석방요구 결의안 같은 것도 바로 추진합니까? 혹여라도 구속 상황이 된다고 하면.
 


◆ 서은숙> 절차들이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구속적부심의 과정도 있고 여러 가지 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요.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그 결과에 따라서 저희들이 또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다 하겠다는 입장이시군요.

◆ 서은숙> 적극적으로 다 해야죠. 다 해야 되고 말씀하신 그런 상황은 별로 가정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서원숙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 서은숙>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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