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게' 수호, 한지민 살리고 사망…자체 최고 시청률 9.6%

최희재 2023. 9. 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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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힙하게’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힙하게’ 수호가 연쇄살인범 오해를 벗었지만 결국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14회는 연쇄살인범으로 의심을 받던 김선우(수호 분)가 봉예분(한지민 분)을 지키고 끝내 죽음을 맞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회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전국 9.6% 수도권 10.4%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동시간대는 물론이고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은 3.7%를 나타냈다.

문장열(이민기 분)은 연쇄살인범의 무자비한 행각에 폭주했다. 전광식(박노식 분)까지 죽인 연쇄살인범을 쫓다가 그 길 끝에서 무당집이 보이자 김선우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손등에 묻은 피에 이어 증거를 찾아오라고 맞서는 김선우에게 분노했다.

죽기 전 ‘블랙’이라는 유언을 남긴 전광식. 문장열은 전광식이 사이코메트리 속 블랙 화면에서 뭔가를 알아낸 후 범인이 누군지 특정했다고 생각했다. 들켜서는 안되는 걸 들킨 범인이 전광식을 죽였다는 것. 문장열은 범인이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고 죽일 수는 있어도 피해자가 있는 위치까지 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냈다.

(사진=JTBC ‘힙하게’ 방송화면)
앞선 피해자와 달리 전광식은 급소를 정확하게 찔렀을 거라는 문장열의 추측은 맞아 떨어졌다. 살인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 트릭과 전광식을 죽인 장미무늬 칼을 찾는 게 급선무였다. 김선우가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는 장미무늬 칼을 찾기 위해 집안 곳곳을 뒤졌지만 찾지 못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봉예분은 문장열을 돕기 위해 김선우를 사이코메트리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문장열은 봉예분의 안전이 먼저였다. 전광식이 범인을 밝혀내려다가 당했다며 절대 김선우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봉예분은 자신을 걱정하면서도 툴툴거리는 문장열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김선우에게 범인을 잡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너무 원망하지 말라며 문장열과 김선우 두 사람의 마음을 모두 살폈다.

따뜻한 마음을 써주는 봉예분에게 김선우는 자신이 범인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봉예분이 주저하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봉예분에게는 의심받고 싶지 않다며 사이코메트리를 권했다. 김선우를 믿는 봉예분은 사이코메트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 역시 초능력자이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는 모른다는 봉예분의 말을 들은 김선우의 알 수 없는 표정은 긴장감을 높였다.

늦은 밤 무진은 다시 한 번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봉예분이 또 다시 김선우의 공방에 찾아간 걸 알게 된 문장열은 다른 지역의 축제를 지원하라는 경찰서장(김용준 분)의 명령을 어기고 다급히 무진으로 향했다. 그 사이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김선우는 전광식을 찔렀던 피 묻은 장미무늬 칼을 공방 공구함에서 발견했다. 그 순간 봉예분과 박종배가 공방에 들어왔고 공구함을 황급히 닫으며 당황했다. 길을 모른다는 박종배를 따라 화장실에 간 김선우, 홀로 남은 봉예분은 공구함에서 칼을 발견하고 김선우가 연쇄살인범이란 생각에 충격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김선우는 뭔가에 놀란 듯 칼을 들고 봉예분을 쫓아왔다. 봉예분은 사력을 다해 도망갔지만 이는 모두 오해였다. 절체절명의 순간 봉예분 앞에 판초 우의를 입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진짜 살인범이 나타난 것. 더욱이 김선우는 위험에 빠진 봉예분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김선우는 살인범의 다리를 붙잡으며 도망가라고 소리쳤다. 간신히 도망친 봉예분은 미안함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구조 요청을 했다. 벌벌 떨던 그는 “날 믿어주는 유일한 사람이 봉원장님”이라던 김선우를 떠올렸다. 봉예분은 김선우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삽을 든 채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이미 피를 흘린 채 세상을 떠난 김선우를 보며 충격에 휩싸였다.

‘힙하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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