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현 주가 지나치게 낙관적”…투자의견 ‘매도’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조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84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익 역성장의 주 원인으로는 리튬 가격의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을 지목했다. 양극재 판가는 리튬 가격에 후행해서 정해진다. 지난해 3분기 수산화리튬 평균 가격은 톤(t)당 7만달러였는데, 올 3분기 평균 가격은 3만2000달러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리튬 가격은 중국발 과잉 재고와 유럽·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 감속으로 당분간 의미 있는 반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양극재업체들의 증설 경쟁이 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양극재 업체들의 가공 마진율은 규모의 경제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 이상 확대되기 어려울 것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며 여전히 비싼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극재업체들의 설비능력은 2030년 기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기차에 공급하고도 남는 수준”이라며 “중국을 제외해도 유럽과 일본 양극재업체들의 경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FP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한국 삼원계 양극재업체들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가시성 확보가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현재의 주가는 검증되지 않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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