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팀 탈퇴 후 배우로…그들의 홀로서기는 현재진행형[이슈S]

정혜원 기자 2023. 9.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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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운, 손나은, 연우, 장규리(왼쪽부터). 제공| JTBC,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최근 가수 겸 배우 로운이 그룹 SF9을 탈퇴하고 배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로운에 앞서 그룹 탈퇴 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아이돌 출신들이 이미 여럿이다

로운은 지난 18일 7년간 몸담은 SF9을 공식 탈퇴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SF9은 로운을 제외한 8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로운은 연기를 비롯한 개인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운은 이날 손편지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그는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고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할 일에 집중했던 지난날 이었다.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했지만 숨기만 바빴다"라며 "그런 저의 안일한 태도에 상처받고 서운함을 느낀신 팬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 로운. 제공| FNC엔터테인먼트

이어 "올해로 27. 새롭게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정말 막막했던 것 같은데 용기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게끔 지켜봐달라.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로운은 그간 가수와 배우를 병행했다. 그러나 로운은 배우로서 빛을 보면서 SF9 활동 참여 빈도수가 줄어들었고, 신곡 활동과 팬콘서트, 팬사인회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로운이 SF9을 탈퇴하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로운은 2017년 '학교 2017'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여우각시별',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내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또 현재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변호사 장신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연우. ⓒ곽혜미 기자

로운에 앞서 연우, 손나은, 장규리, 지호도 그룹을 탈퇴한 후 배우로서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

연우는 2019년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공황장애로 모모랜드 팀 활동을 중단한 후 그해 11월 팀에서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는 연우가 팀 활동에 애정이 깊었으나, 배우 활동과 병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팀을 떠나 배우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우는 2017년 웹드라마 '어톡행(어차피 톡할거 행복하게) 시즌2'로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쌉니다 천리마마트', '터치', '앨리스', '라이브온', '바람피면 죽는다', '달리와 감자탕', '금수저',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 손나은. 제공ㅣJTBC

손나은은 지난해 4월 에이핑크 11주년을 앞두고 그룹을 탈퇴했다. 당시 에이핑크의 소속사는 데뷔 11주년 기념 팬송 음원 발매를 기점으로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 멤버로 팀을 재편해 그룹 활동을 지속한다며 손나은은 그룹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팀 탈퇴 소식이 알려진 후 손나은은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에이핑크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가족 같은 곳이라 많은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했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저도 또 한 명의 판다가 되어 에이핑크를 응원하려고 한다. 저의 10대 20대를 가장 눈부시게 만들어준,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이핑크 손나은이라는 이름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손나은은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한 후 2012년 드라마 '대풍수'를 통해 빠르게 연기에 도전했다. 이어 '무식이 상팔자', '두번째 스무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저녁 같이 드실래요', '인간실격', 고스트 닥터' 등에 출연했다. 또한 지난 2월 종영한 JTBC '대행사'에서 재벌 3세이자 VC기획 SNS 본부장 강한나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발랄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 공지호. ⓒ곽혜미 기자

지호도 지난해 5월 7년간 함께한 오마이걸을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지호는 멤버들은 물론 당사와도 긴시간 심도 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호는 당시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오마이걸의 한 멤버가 아닌 미라클의 일원으로 오마이걸의 활동을 응원하겠다. 인생에 있어 기적같은 순간들을 만들어준 미라클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지난 7년 더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호는 그룹 탈퇴 후 박형식의 소속사 피앤드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공지호라는 새 활동명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공지호는 앞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 장규리. 제공|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장규리도 지난해 7월 프로미스나인을 떠났다. 그는 프로미스나인 활동과 전속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장규리는 배우로서 새 출발을 하기 위해 팀 탈퇴 후 윤계상, 박지환, 김신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소속된 저스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장규리는 프로미스나인 활동 당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간호사 선별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팀 탈퇴 후에는 SBS '치얼업'에서 연희대학교 응원단 부단장 태초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규리는 아이돌 출신답게 응원단 부단장을 연기하면서 남다른 춤선과 끼를 선보였다. 특히 장규리는 '치얼업'으로 '2022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치얼업' 종영인터뷰에서 "걸그룹 활동도 최선을 다했고, 재밌게 했더.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니까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다.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배우로서의 목표를 밝혔다.

오랜시간 함께한 팀을 떠나 배우로서 홀로서기에 도전한 이들이 앞으로 배우로서 선보일 색다른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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