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북런던 더비 멀티골로 유럽 통산 199호골! EPL 득점 2위 등극
손흥민(31,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 멀티골로 유럽 통산 199호 째를 적립했다. 또한 EPL 리그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북런던 더비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후반 각각 한 골 씩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전반 동점골을 기록한 이후 후반 다시 리드를 내주자 재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라이벌 더비 원정 패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후반 34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79분을 뛰면서 슈팅 3개를 때려 2득점을 올리는 원샷원킬의 놀라운 득점력도 뽐냈다.
제임스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끝까지 라인 선상까지 투지 있게 공을 잡아낸 이후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박스 안으로 파고든 손흥민은 아스널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방향만 바꿔 놓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친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도 막을 수 없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절묘한 골이었다. 손흥민의 시즌 4호골.
후반전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5분 아스널의 벤 화이트가 때린 터닝슈팅이 로메로의 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9분 부카요 사카가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아스널이 다시 1-2로 앞서갔다.
라이벌전에서 강한 면모도 이어갔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개인 통산 19경기(리그 17경기, 컵대회 2경기)에서 7골(리그 6골, 컵대회 1골)을 터뜨리며 ‘아스널 킬러’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시에 손흥민은 지난 2일 3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약 3주 만에 멀티골을 몰아치며 시즌 4·5호골을 동시에 기록, EPL 득점 부문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8골로 상당히 앞서가고 있지만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차이를 좁혔다. 또한 3위 이하 공동 3위 그룹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2시즌만의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핀 손흥민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9골(함부르크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로 이적 이후 토트넘에서만 150골을 기록 중이다. 1골만 추가한다면 유럽 무대 200호골이란 한국 축구사에도 역사적인 금자탑을 쌓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손흥민은 PL 역대 득점에서도 대런 벤트(106골)와 폴 스콜스(107골)를 단숨에 제치고 피터 크라우치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28위로 올라섰다. 20위 초반대까지는 격차가 크지 않아 올 시즌 득점 때마다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런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공식 사무국은 패배한 팀에서 1골과 자책골을 유도했던 부카요 사카를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하지만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이 손흥민에게 8.8점으로 양 팀 통틀어서 가장 높은 평점을 매기는 등, 언론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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